사고4

from 백수의일상부유 2010/06/14 12:41
이 이야기의 마지막이 폐차장에서 끝나리란 것은 사고가 나고 이틀쯤 뒤에 알게 되었다. 하지만 또 이틀쯤 뒤, 수리 가능하겠다는 통보를 받고 기뻐하며, 이제 어차피 팔지도 못할테니 노환으로 자연사 할 때 까지 잘 보살펴 주리라 다짐했다. 그런데 또 이틀쯤 뒤, 도저히 수리 할 수 없다는 연락이 왔고, 폐차장으로 차를 옮기겠다고 했다. 결국 사고가 난지 정확히 일주일만에 군포시의 한 폐차장에서 완전히 분해해서 더욱 참혹한 마티즈를 만나, 기념으로 차의 계기판을 떼오고, 폐차를 위한 서류작업을 했다. 흑 잘가. 계기판은 어쩜 그리 깨끗하던지. 아니, 앞바퀴를 기점으로 그 뒤는 어찌나 멀쩡하던지.
무릎이 아프고 목이 좀 아프고 갈비뼈가 많이 아프고- 다행히 골절은 없다고 하니 한 한달 조심하면 낫지 싶다. 다만 사고며, 늘상 고민하던 일들이며, 최근에 심해진 생활의 변화에 대한 압박, 날씨는 덥고, 돈벌어서 차를 사줘야한다는 부담감, 졸업한지 3년이 된다는 짜증 따위로 좀 힘들다.
2010/06/14 12:41 2010/06/14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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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앨리스 2010/06/16 16:37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흑 결국!ㅠ


    그래도 너 그만하길 다행이야!! 몸관리잘하구..

    서울 언제오냐? 한번 만나자!!

    • 모깃불 2010/06/21 18:50  address  modify / delete

      아아 서울은 종종 가긴 하는데... 뭔가 정해지진 않았어요. 음... 서울에 계씨나요?
      지난주말 결혼식 오실줄 알았는데 ㅎㅎ 네 한번 뵙지요 우엉우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