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일이 있어서 손군에게 마티즈를 잠깐 대여. 금요일 밤 건전지를 사러 편의점에 가다가 동네 산길에서 혼자 전봇대에 차 들이박고 소리에 놀라 나온 동네 사람들에 의해 구조되어 119에 실려감. 여기저기 타박상과 찰과상, 무릎 인대에 약간 문제, 그리고 약간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할 복부 충격에 따른 경미한 출혈 외에는 비교적 건강. 차는 내팽개친 채 병원에 실려갔더니 순찰중인 경찰에 의해 반파된 차가 발견되어 사고 접수 들어감. 월요일에 출두조사받아야 함. 음주가능성 등을 의심하다가 병원에 실려간 등이 확인된 점, 목격자가 많은 점, 병원에서 혈액과 소변검사를 받은 점, 무엇보다 피해자가 없는 점 등을 이유로 별일 없이 넘어갈 듯. 경찰이 견인처리한 차를 아직 보러 가지 못했는데, 렉카 운전사의 말에 의하면 엔진은 물론 대시보드까지 영향이 있어서 폐차해야한다고. 아아 손군 나를 살려줘. 그나마 다행인 것은 만 천원 내고 일주일간 자동차 보험에 들어 둔 것. 한가지 슬픈 것은 정작 차를 대여한 일은 보지도 못했다는 것. 하나 더 보다 사소한 슬픈 점이라면 사고 당일 낮에 1670원대 주유소를 발견하고 좋다 싶어서 기름을 오만원 어치나 가득 넣었다는 것. 사고 당시의 기억이 전혀 없음. 오른쪽 뒷바퀴가 밀리는 느낌과 이후 잠깐의 암전. 그리고 복부 타격으로 인한 죽을것 같은 괴로움, 정신 없음, 주변 사람들의 웅성거림, 119의 질문 공세 등 외에 기억이 나지 않음. 이것이 바로 트라우마로 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본능적 망각 기제인가 하는 생각이 듬. 인근 병원 응급실 문이 열리며 응급 구조반이 TA, 드라이버, 의식 양호를 외치던 생경한 느낌. 으아아악. 불쌍한 우리의 마티즈는 어떻게 된단 말인가. 내가 싫다 으악으악 정말 싫다 돈벌어야겠다 제기라아알알알. 이로서 나의 무사고 운전 3년 경력이 날아갔다.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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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정말 큰일을 경험하셨군요!
교통사고는 후유증이 더 무섭다던데
별 탈 없이 잘 넘어가시길 ... =_=;;
무사고 경력은.... 안타깝네요 정말;
아아 안그래도 티스토리로 가시고 나서 한 번 방명록 남겨야지 하고 있었는데;; 먼저 오셨네요. 월요일에 병원 가서 좀더 진찰 받아보려고요. 일단 사고당시에는 응급실에서 죽지는 않을듯-_-정도의 진단을 받고 안심했다고 할까요;;
무사고 3년 운운하는것에 대해 부모님은 뭐 되도않는 소릴 하고 있냐-_- 하시던데 흑; 이해해주시니 눙무리...;;; 하여간에 참 순간의 실수(지금까지도 그 실수가 뭔지를 모르고 있다는 것이 ㅠㅠ)가 큰 사고를 치네요 ㅠㅠ 유령수업님도 자전거운전 조심하세요 ㅠㅠ
뭥미 자폭이자나;
그래요 자폭이에요 그래서 슬퍼 죽겠어요 크아아아앙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