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일때 당시 처음 나오던 인물과사상을 몇 권 사보다가, 월간으로 바뀌면서 도저히 그것을 사 볼 경제적 능력(중학교1학년때부터 고등학교를 그만둘 때 까지, 나의 한달 용돈은 만원으로 인상률은 0%였다-_-)이 허락하지 않아-_- 읽기를 그만두었다. 그 후 강준만씨가 '사전'을 만들고 있다는 이야기는 들었는데, 당시 베르나르 베르베르나 이외수의 그러한 시도들이 유행(?)해서인지 크게 관심이 없었다. (뭔가가 유행한다고 하면 왠지 흥미가 떨어지는, 다소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는 성격과 유행에 따라가지 않는게 멋있는 줄 아는 치기어린 겉멋때문에-_-)
그러다가 강준만의 '사전'을 접하게 된것은 불과 얼마전. 우연하게도 수면다원검사-_-를 받으러 가서 병실 화장실에 인물과 사상 2006년 ?월호(기억이 안난다)가 놓여있는것을 보았고 밤에 잠이 안와서 화장실에서 책을 뒤적이다가 그 사전의 일부를 읽게 되었다. 재미있었고, 왜 이때까지 이것을 읽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내가 읽은 내용의 하나를 소개하자면, 우리나라의 '기러기아빠' 가 바로 그 키워드였는데, 키워드에 대한 사회적 배경과 이러한 사회적 현상이 시사하는 바, 야기하는 문제점 등을 일관된 관점을 가지고 서술하고 있다. 강준만의 사전은 [세계문화사전], [나의 정치학 사전], [한국인을 위한 교양 사전]을 읽으면 되겠다.
아무튼 오늘은 다른 이유로 에릭 홉스봄의 책을 찾다가, 인물과사상사에서 나온 시사인물사전이라는 것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 이미 20권, 400명이 넘는 방대한 양의 작업이 이루어져 있었다. YES24 기준으로 1권부터 7권까지는 각 인물당 300원, 8 9 10 12권(11권이 없더군)은 인물당 500원으로 e-book을 구입할 수 있으니 비록 모니터로 책을 읽는것이 썩 내키지는 않지만 관심가는 인물만 찾아서 보기에는 괜찮을 듯 하다. (300원 500원 이라 우습게 생각되지만 1-10, 12권 모두 모으면 10만원이 넘어간다-_- 내가 죄다 카트에 담아봤다-_-)
어찌되었거나 나는 그가 부르주아 지식인이라고 생각하지만(온건한 우파들이 진보개혁세력이라 불리는 것은 우습지만), 이러한 작업들이, 인물과 사상사의 주장처럼, '기록과 평가의 문화'를 만들어 갈 수 있기를 바라며. 인물과 사상 홈페이지http://inmul.co.kr/의 책 정보들을 모아보았다. 이유는 나는 노가다를 좋아해서 나중에 내가 찾아보기 편하라고.
인물과 사상의 시사인물사전 소개
『시사인물사전 시리즈』는 본사에서 발행하는 다른 인물비평 도서와 마찬가지로 우리 시대의 기록과 평가의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일환으로 발간되고 있다. 제1권부터 7권까지는 정치, 사회, 경제, 문화 등 각계에서 활동하는 40명 안팎의 국내외 인물들에 대해 각각 그 핵심적 논지들이 담백하게 기술되어 있고, 8권부터 최근의 신간까지는 하나의 주제하에 그 주제에 맞는 인물들이 선정돼 보다 깊이 있는 분석과 평가가 전개되고 있다. 한 인물에 대한 약력 및 평가는 물론 그 인물이 살아온 시대적 배경과 여타의 상황논리가 풍부하게 제공돼 자기성찰 및 지식정보 형성에 많은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전국의 도서관 및 학교, 관공서에 꾸준히 납품되고 있으며, 특히 입시준비로 인해 시사문제에 어두운 수험생들과 대학신입생들, 상식시험을 치르는 취업 준비생들, 그리고 폭넓은 대화와 사교를 위해 좀더 깊이 있는 시사적 정보를 얻고자 하는 일반 교양인들에게 좋은 반응을 불러모으고 있다.
수록 인물 목록
1
강제규 / 고종석 / 구성애 / 권희로 / 김, 로버트 / 김미현 / 김, 앙드레(김봉남) / 김혜수 / 박찬석 / 변영주 / 송건호 / 신창원 / 오부치 게이조 / 이미경 / 이미자 / 이익치 / 이창복 / 이희호 / 장쩌민 / 전성철 / 한석규 / 브리지트 바르도 / 워런 비티 /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 빌 브래들리 / 패트릭 뷰캐넌 / 조지 부시 / 엘리자베스 돌 / 로버트 돌(밥 돌) / 움베르토 에코 / 스티브 포브스 / 앨 고어 / 귄터 그라스 / 어니스트 헤밍웨이 / 폴 존슨 / 파멜라 앤더슨 리 / 존 매케인 / 카를로스 메넴 /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 도날드 트럼프
2
강봉균 / 고은광순 / 김용숙 / 김정란 / 김진홍 / 김태동 / 단병호 / 박완서 / 박원순 / 서경원 / 서 승 / 손광운 / 송지나 / 시오노 나나미 / 윤이상 / 이석연 / 이재정 / 이헌재 / 주룽지 / 진중권 / 최명희 / 허수경 / 홍세화 / 한나 아렌트 / 아웅산 수지 / 장 보드리야르 / 워렌 버핏 / 미셸 캉드쉬 / 지미 카터 / 크리스토퍼 콕스 / 뉴트 깅리치 / 휴 헤프너 / 스탠리 큐브릭 / 밀란 쿤데라 / 아서 밀러 / 요한 바오로 2세 / 펠레 / 아우그스토 피노체트 / 로버트 라이시 / 레스터 서로 / 앨빈 토플러 / 테드 터너 / 오프라 윈프리
3
권영길 / 김지룡 / 김태홍 / 문명자 / 문부식 / 박종화 / 서갑숙 / 선동렬 / 신중현 / 유시춘 / 이경자 / 이와이 슈운지 / 이창호 / 이태영 / 전윤철 / 전태일 / 정몽준 / 조용필 / 황석영 / 마무드 압바스 / 푸미폰 아둔야데트 / 무하마드 알리 / 우디 앨런 / 머라이어 캐리 / 래리 플린트 / 제인 폰다 / 앨런 그린스펀 / 존 하워드 / 누르 알 후세인 / 마이클 조던 / 장 마리 르 펜 / 클로드 레비스트로스 / 마릴린 먼로 / 라인홀드 니버 / 올로세군 오바산조 / 로버트 루빈 / 샐먼 루시디 /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 비달 사순 / 리누스 토발즈 / 하산 알 투라비 / 타이거 우즈 /
4
강우석 / 구로사와 아키라 / 기타노 다게시 / 김광웅 / 김덕수 / 김정길 / 백태웅 / 서, 대니 / 손석희 / 심혜진 / 안철수 / 윤대녕 / 이영순 / 이찬진 / 이창동 / 전도연 / 주윤발 / 차범근 / 한광옥 / 매들린 올브라이트 / 하페즈 알 아사드 / 호세 까레라스 / 힐러리 클린턴 / 조디 포스터 / 루이스 거스너 / 앤서니 기든스 / 루돌프 줄리아니 / 스티브 잡스 / 존 레논 / 제니퍼 로페즈 / 리키 마틴 / 로버트 무가베 / 블라디미르 나보코브 / 엘비스 프레슬리 / 크리스토퍼 리브 / 찰스 슐츠 / 샤론 스톤 / 헬렌 토마스 /
5
김강자 / 김민기 / 김운용 / 김창완 / 박광수 / 박진영 / 백지연 / 송강호 / 유미리 / 이승엽 / 이윤택 / 이정현 / 장정일 / 정명훈 / 조세희 / 채시라 / 롤랑 바르트 / 솔 벨로우 / 나오미 캠벨 / 셰어 / 커트 코베인 / 스티븐 코비 /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 셀린 디온 / 아리엘 도르프만 / 피터 드러커 / 파울로 프레이리 / 존 케네스 갤브레이스 / 외르크 하이더 / 엔리케 이글레시아스 / 로랑 카빌라 / 래리 킹 / 오사마 빈 라덴 / 파블로 피카소 / 브래드 피트 / 블라디미르 푸틴 / 에드워드 사이드 / 마거릿 대처
6
김남주 / 김민석 / 김중권 / 노무현 / 마광수 / 백남준 / 안성기 / 양희은 / 이봉주 / 임권택 / 전옥경 / 최영미 / 한비야 / 황신혜 / 황지우 / 후진타오 / 시몬드 보부아르 / 매트 드러지 / 미셸 푸코 / 베티 프리단 / 밀턴 프리드먼 / 그레타 가르보 / 프리드리히 폰 하이에크 / 앨프리드 히치콕 /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 스티븐 킹 / 케이트 밀레트 / 다니엘 아랍 모이 / 니콜라스 네그로폰테 / 칼 포퍼 / 줄리아 로버츠 / 이매뉴얼 월러스틴
7
김수철 / 김수현 / 박지만 / 법정 / 서세원 / 신경림 / 신구범 / 오웅진 / 오한숙희 / 왕자웨이 / 은희경 / 이홍렬 / 장준하 / 페드로 알모도바르 / 이디 아민 / 샬린 바셰프스키 / 팀 버튼 / 스티브 케이스 / 빌 코스비 / 칼리 피오리나 / 어빙 고프만 / 오드리 헵번 / 에릭 홉스봄 / 자크 라캉 / 제임스 레스턴 / 허버트 쉴러 / 요지프 브로즈 티토 / 버지니아 울프 / 제리 양
8
최영애 / 강상중 / 강정구 / 문정현 / 조정래 / 에밀 졸라 / 무미아 아부-자말 / 손석춘 / 김동민 / 한승헌 / 곽노현 / 한상범 / 헨리 데이빗 소로우
9
김지룡 / 김명인 / 김학철 / 김동춘 / 최문순 / 김동훈 / 크리스티앙 디오르와 입 생 로랑 / 캘빈 클라인 / 스티븐 스필버그 / 토니 슈와르츠 / 앤디 워홀 /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
10
방현석 / 정운현 / 이강림 / 김정란 / 권성우 / 정과리 / 양귀자 / 앙드레 말로 / 오에 겐자부로 / 김현 / 테네시 윌리엄스 / 김기덕
11
아돌프 히틀러 / 베니토 무솔리니 / 프란시스코 프랑코 / 에리히 프롬 / 장선우 / 이금연 / 김민수 / 박성봉 / 김용한 / 권성우 / 강명순
12
천규석 / 스콧 니어링·헬렌 니어링 / 장일순 / 장회익 / 제레미 리프킨 / 머레이 북친 / 류승완 / 윤종훈 / 조정환 / 김동운·이재필 / 신준영
13
래리 엘리슨 / 정문술 / 존 챔버스 / 제프 베조스 / 리처드 스톨먼 / 이민화 / 짐 클라크 / 앤드류 그로브 / 스콧 맥닐리 / 마이클 델
14
메리 울스턴크래프트 / 조르주 상드 / 마거릿 생어 / 나혜석 / 존 스튜어트 밀 / 글로리아 스타이넘 / 고정희 / 최보은 / 권인숙
15
조앤 K. 롤링(J. K. Rowling) / 이윤기 / 공지영 / 마이클 크라이튼(Michael Crichton) / 이인화 / 최인호 / 톰 클랜시(Tom Clancy) / 박경리 / 전여옥 / 김진명 / 존 그리샴(John Grisham)
16
지퍼게이트(Zipper Gate) / O. J. 심슨(Orenthal James Simpson) / 재클린 오나시스(Jacqueline Onassis) / 정인숙 / 지아코모 카사노바(Giacomo Casanova) / 엘리아 카잔(Elia Kazan) / 다니엘 오르테가(Daniel Ortega) / 존 F. 케네디(John Fitzgerald Kennedy) / 다이애나 스펜서(Diana Spencer) / 마타 하리(Mata Hari) / 박동선 / 리처드 닉슨(Richard M. Nixon) / 살바도르 아옌데(Salvador Allende)
17
넬슨 만델라(Nelson Mandela) / 에두아르드 암브로세예비치 셰바르드나제(Eduard Amvrosiyevich Shevardnadze) / 모하메드 호스니 무바라크(Mohammed Hosni Mubarak) / 알레한드로 똘레도(Alejandro Toledo) / 보 응우옌 지압(Vo Nguyen Giap) / 푸미폰 아둔라야뎃(Bhumibol Adulyadej) / 슬로보단 밀로셰비치(Slobodan Milosevic)
18
김기영 / 미야자키 하야오 / 월트 디즈니(Walt Disney) / 이철수 / 이현세 / 제임스 카메론(James Cameron) / 데이비드 오길비(David Ogilvy) / 양영순 / 폴 버호벤(Paul Verhoven) / 잉그마르 베리만(Ingmar Bergman) / 이명세 / 리들리 스콧(Ridley Scott) / 심형래
19
황미나 / 박흥용 / 김혜린 / 오세영 / 이 빈 / 김수정 / 신일숙 / 이희재 / 김 진 / 이두호 / 천계영 / 윤태호 / 박희정 / 허영만 / 강경옥
20
이태원 / 곽정환 / 강우석 / 삼성영상사업단 / 이강복 / 김승범 / 신철 / 김광석 / 이은미 / 정태춘
책소개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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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인물사전 1
강제규
고종석
구성애
권희로
김, 로버트
김미현
김, 앙드레(김봉남)
김혜수
박찬석
변영주
송건호
신창원
오부치 게이조
이미경
이미자
이익치
이창복
이희호
장쩌민
전성철
한석규
브리지트 바르도
워런 비티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빌 브래들리
패트릭 뷰캐넌
조지 부시
엘리자베스 돌
로버트 돌(밥 돌)
움베르토 에코
스티브 포브스
앨 고어
귄터 그라스
어니스트 헤밍웨이
폴 존슨
파멜라 앤더슨 리
존 매케인
카를로스 메넴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도날드 트럼프
시사인물사전 2
강봉균
고은광순
김용숙
김정란
김진홍
김태동
단병호
박완서
박원순
서경원
서 승
손광운
송지나
시오노 나나미
윤이상
이석연
이재정
이헌재
주룽지
진중권
최명희
허수경
홍세화
한나 아렌트
아웅산 수지
장 보드리야르
워렌 버핏
미셸 캉드쉬
지미 카터
크리스토퍼 콕스
뉴트 깅리치
휴 헤프너
스탠리 큐브릭
밀란 쿤데라
아서 밀러
요한 바오로 2세
펠레
아우그스토 피노체트
로버트 라이시
레스터 서로
앨빈 토플러
테드 터너
오프라 윈프리
시사인물사전 3
권영길
김지룡
김태홍
문명자
문부식
박종화
서갑숙
선동렬
신중현
유시춘
이경자
이와이 슈운지
이창호
이태영
전윤철
전태일
정몽준
조용필
황석영
마무드 압바스
푸미폰 아둔야데트
무하마드 알리
우디 앨런
머라이어 캐리
래리 플린트
제인 폰다
앨런 그린스펀
존 하워드
누르 알 후세인
마이클 조던
장 마리 르 펜
클로드 레비스트로스
마릴린 먼로
라인홀드 니버
올로세군 오바산조
로버트 루빈
샐먼 루시디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비달 사순
리누스 토발즈
하산 알 투라비
타이거 우즈
시사인물사전 4
강우석
구로사와 아키라
기타노 다게시
김광웅
김덕수
김정길
백태웅
서, 대니
손석희
심혜진
안철수
윤대녕
이영순
이찬진
이창동
전도연
주윤발
차범근
한광옥
매들린 올브라이트
하페즈 알 아사드
호세 까레라스
힐러리 클린턴
조디 포스터
루이스 거스너
앤서니 기든스
루돌프 줄리아니
스티브 잡스
존 레논
제니퍼 로페즈
리키 마틴
로버트 무가베
블라디미르 나보코브
엘비스 프레슬리
크리스토퍼 리브
찰스 슐츠
샤론 스톤
헬렌 토마스
시사인물사전 5
김강자
김민기
김운용
김창완
박광수
박진영
백지연
송강호
유미리
이승엽
이윤택
이정현
장정일
정명훈
조세희
채시라
롤랑 바르트
솔 벨로우
나오미 캠벨
셰어
커트 코베인
스티븐 코비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셀린 디온
아리엘 도르프만
피터 드러커
파울로 프레이리
존 케네스 갤브레이스
외르크 하이더
엔리케 이글레시아스
로랑 카빌라
래리 킹
오사마 빈 라덴
파블로 피카소
브래드 피트
블라디미르 푸틴
에드워드 사이드
마거릿 대처
시사인물사전 6
김남주
김민석
김중권
노무현
마광수
백남준
안성기
양희은
이봉주
임권택
전옥경
최영미
한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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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지우
후진타오
시몬드 보부아르
매트 드러지
미셸 푸코
베티 프리단
밀턴 프리드먼
그레타 가르보
프리드리히 폰 하이에크
앨프리드 히치콕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스티븐 킹
케이트 밀레트
다니엘 아랍 모이
니콜라스 네그로폰테
칼 포퍼
줄리아 로버츠
이매뉴얼 월러스틴
시사인물사전 7
김수철
김수현
박지만
법정
서세원
신경림
신구범
오웅진
오한숙희
왕자웨이
은희경
이홍렬
장준하
페드로 알모도바르
이디 아민
샬린 바셰프스키
팀 버튼
스티브 케이스
빌 코스비
칼리 피오리나
어빙 고프만
오드리 헵번
에릭 홉스봄
자크 라캉
제임스 레스턴
허버트 쉴러
요지프 브로즈 티토
버지니아 울프
제리 양
시사인물사전 8 : 사람은 꽃보다 아름다운가
사람은 과연 꽃보다 아름다울까. 아니 인간은 과연 존엄하기나 한 걸까.
세계인권선언의 전문은 '인간의 존엄성'을 말하고 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희망사항이거나 당위일 뿐 인간이 인간으로부터 존엄한 대접을 받고 있지는 않은 것 같다. 만약 인간이 인간으로부터 존엄한 대접을 받는다면 그런 '선언'이 나왔을 리 없을 것이다.
꽃보다 아름답지 못한 사람, 그게 바로 우리가 처해 있는 현실이다. 세계인권선언 50돌을 맞았던 때로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여러 가지 풍경들을 눈여겨보면, 한국에서 사람은 꽃보다 아름답지 못한 존재로 대접받는다는 결론을 내리는데 인색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우리는 인권 문제의 상당 부분을 이데올로기나 가치관의 문제로 돌리는 행태를 너무 쉽게
그리고 너무 자주 저지르는데 익숙해왔다. 그러나 그건 결코 바람직하지도 이상적이지도 않은 행태에 불과하다. 인권 문제는 전적으로 인간의 존엄성을 인정하느냐, 그러지 않느냐 하는 기본적인 인간관의 문제임을 잊어서는 안된다. 시사인물사전 제8권 『사람은 꽃보다 아름다운가』는 바로 그런 문제의식을 갖고 인권 옹호를 위해 애쓴 인물들을 중점적으로 다룬 책이라 할 수 있다.
제8권에서 다룬 인물들
최영애 : '폭력적 남성우월주의'의 종언을 위해 / 강준만
강상중 : '조국이란 무엇인가?' / 강준만
강정구 : 민중에 대한 애정을 실천으로 / 강준만
문정현 : 불의에 맞서 싸우는 성직자 / 송기도
조정래 : 인간을 인간답게 하기 위하여 / 최을영
에밀 졸라 : '사회 참여적 지식인'의 탄생 / 강준만
무미아 아부-자말 : 불의에 저항하는 '자유의 상징' / 김환표
손석춘 : 언론개혁을 실천하는 참언론인 / 김동민
김동민 : '나를 말한다' / 김동민
한승헌 : 법으로 법에 저항한 인권 변호사 / 강준만
곽노현 : 법의 정의를 위하여 / 강준만
한상범 : 인권과 민주주의를 위하여 / 이철호
헨리 데이빗 소로우 : '불의한 시대에 의인이 갈 곳은 감옥뿐' / 강준만
시사인물사전 9 : 쾌락의 독재
'쾌락'을 둘러싼 고대의 논쟁은 사실상 '선택'에 관한 논쟁이기도 했다. 개인의 뜻과 의지에 따라 쾌락에 탐닉할 수도 있었고, 저항할 수도 있었다. 쾌락에 대한 욕구를 추구하면 할수록 점점 더 그로부터 만족을 얻기가 어려워진다는, 이른바 '쾌락주의의 역설'은 사람들이 쾌락에 빠지지 않게끔 하는 데에 가장 강력한 근거로 활용되기도 했다.
그러나 날이 갈수록 그런 선택은 어렵게 되었다. '쾌락으로부터의 도피'나 '쾌락에의 저항'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이제 더 이상 가능한 선택은 아니다. 그걸 둘러싼 환경이라 할 '소비 자본주의'는 곧 '쾌락 자본주의'를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과거에 쾌락을 파는 장사는 '산업'이라고 부르기엔 쑥스러운 것이었다. 남성 위주의 사회에서 쾌락은 곧 '술'과 '여자'로 간주되기도 했다. 여성의 경우 쾌락 욕구를 억제하는 건 절대적인 미덕으로 간주된 반면, 남성의 경우 쾌락을 추구하는 건 늘 그런 건 아니었지만 곧잘 호탕함의 증거로 간주되었다. 그러나 이젠 그것도 점점 옛날 이야기가 되어가고 있다. 우리는 이제 '쾌락의 바다'에 빠져 헤엄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 시대의 모든 주요 산업들은 이윤 추구를 위해 인간의 모든 감각 기관을 공략하고 있다. 물론 쾌락을 한껏 만끽하면서도 그 대신 돈을 내놓으라는 뜻으로 말이다. 모든 것이 이윤 추구의 대상이 되면서 공적 영역과 사적 영역 사이의 경계는 흐려지고 미국의 역사학자 크리스토퍼 라쉬가 말하는 이른바 '나르시시즘의 문화'가 꽃을 피운다.
시사인물사전 제9권이 테마로 잡은 『쾌락의 독재』는 영화, 패션, 광고, 팝 아트의 주인공들에 관한 담론이다. 각 분야에서 다뤄지는 등장 인물과 그 인물에 대한 사회적 현상을 통해 우리는 '쾌락의 독재'가 얼마만큼 우리 인간을 지배하고 있는지 엿볼 수 있을 것이다.
제9권에서 다룬 인물들
김지룡 : 마음껏 놀면서 일한다 / 변희재
김명인 : 투명한 인간이 속화된 세계의 시간을 견디는 방식 / 홍기돈
김학철 : "희망은 주어지는 게 아니라 만들어 가는 겁니다" / 장윤선
김동춘 : 남북정상회담, 하지만 넘어야 할 큰 산이 있다 / 이강민
최문순 : 언론노동자들에 의한 언론개혁 / 김동민
김동훈 : 학벌없는 사회를 꿈꾸며 / 김동훈
크리스티앙 디오르와 입 생 로랑 : 패션은 쾌락 / 강준만
캘빈 클라인 : 패션은 섹스 / 강준만
스티븐 스필버그 : 영화는 20세기의기적? / 강준만
토니 슈와르츠 : '미디어는 제2의 신' / 강준만
앤디 워홀 : '대중매체는 삶의 환경이다' / 강준만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 : 영화 예술의 철학자 / 고훈우
시사인물사전 10 : 무덤속의 한국 문학
"하루에 56면을 발행하는 신문이 문학을 가십으로 만들고 작가를 대중 스타로 만들고, 문학기사와 기고문을 출판상업주의의 난장판으로 만들 수는 있으면서 진지한 문학 담론을 형성해 확산시키고, 가난한 문제작가들을 발굴 소개하며, 이를 통해 동시대에 대한 문학적 진단을 내리고 전망을 모색하는 일에는 오불관언하는 신문이, 수천만원짜리 문학상을 내걸고 의기양양하는 것에서 내가 느끼는 것은 문학의 소외이다. 문학은 그저 출판사와 신문사의 장사 밑천으로 전락해 버렸다는 느낌, 여기에도 역시 문학의 무덤이 있다."
『동아일보』2000년 6월 8일자에서 문학평론가 김명인이 했던 말이다. 무덤속의 한국문학. 이는 지금 대단히 심각한 문제로 우리 사회를 강타하고 있다. 2000년 8월 『경향신문』이 문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한국문단의 타락상을 실감할 수가 있다.
"'문학권력은 분명히 있으며 그 폐해는 심각하다' 응답 문인 41명 모두 '문학권력이 존재한다'고 응답했다. 그 중 80%인 35명은 '문학권력이 한국문학과 문단에 부정적 영향을 끼친다'고 답했다. ···또한 문인들은 문학권력이 △섹트주의와 패거리주의를 조장하고(32명, 78%) -젠장, 섹트주의-_-가 뭐냐. 꼭 이런말을 써야하나. 분파주의라던지 뭐 그런말을 쓰면 안되는 이유라도 있는걸까_편집하다가 울컥; , 66%) △편파적인 작품 평가(21명, 51%)를 함으로써 문학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응답했다."
시사인물사전 제10권『무덤속의 한국문학』은 바로 이러한 한국문단의 병폐에 대해 적나라한 비판을 가함으로써 문단의 진정한 부활을 위하는 데에 그 취지를 갖는다.
제10권에서 다룬 인물들
방현석 : '80년대 리얼리즘 소설의 총아' / 홍기돈
정운현 : "청산되지 못한 역사는 단지 '과거'가 아니다" / 김동민
이강림 : 에로영화계 마술사의 꿈과 현실 / 변희재
김정란 : 문언유착에 도전한 시인 / 강준만
권성우 : 비판의 형식과 내용에 대해 / 강준만
정과리 : 조선일보를 위한 변명? / 강준만
양귀자 : '글쓰기 윤리'에 대해 / 강준만
앙드레 말로 : "행동하려면 지식인보다는 장관이 낫다" / 강준만
오에 겐자부로 : 정치적 작가, 그 분열의 초상 / 고훈우
김현 : 뜨거운 상징으로서의 문학, 그리고 공감의 비평 / 이휘현
테네시 윌리엄스 : '테네시'라는 이름의 찬사 / 이휘현
김기덕 : 충무로를 엄습하는 게릴라 혹은 소나기? / 최을영
시사인물사전 11 : 부드러운 파시즘
'파시즘'은 과거 한국에서도 군사 독재 정권들을 향해 일부 사람들에 의해 자주 쓰여졌던 표현이며 최근엔 '일상적 파시즘'이라는 용법으로 널리 쓰이고 있지만, 그 개념은 일종의 모욕적인 정치적 딱지로서만 기능해왔을 뿐이었다. 사실 어쩌면 그런 사용법이 불가피했던 것인지도 모른다. 엄밀한 의미에서 제대로 격식을 갖춰 '파시즘'이라는 말을 사용하고자 할 경우, 한국은 파시즘과는 거리가 먼 나라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국에 파시즘의 요소가 없느냐 하면 그건 결코 아니다. 오히려 대단히 풍부하다. 문제는 파시즘의 일부 요소에만 주목해 파시즘의 전체 윤곽을 무시한 채 파시즘이라는 용어를 함부로 사용해도 되는 것인가 하는 점일 것이다.
한국에서 대표적인 '파시즘적' 집단을 지목하라면 단연 『조선일보』가 될 것이다. 이유는
그들은 사상 검증을 밥먹듯이 해대면서 개인을 외적인 목적에 종속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그들은 군사독재정권들을 예찬했으며 여전히 그 연장선상에서 그 정권들이 행사한 기만과 폭력에 대해서는 고개를 돌리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 지적하지 않을 수 없는 건『조선일보』나 박정희 등에게 '파시스트'라는 딱지를 붙이기엔 딱 들어맞지 않는 그런 문제도 있다는 점이다. 예컨대, 박정희나 『조선일보』에게 '파시스트'라는 말은 한편으로 대단히 '영광스런 호칭'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그들에게 파시즘의 논리를 대입시키고자 했을 땐 그 어떤 절충 차원에서 '파시즘적'이라는 표현을 쓰는 게 보다 타당할 것이다. '부드러운 파시즘'은 '파시즘적'이라는 표현을 달리 풀어 쓴 걸로 이해하면 된다. '부드러운'이라는 건 '정치권력'의 권력행사 방식과 '언론권력의 권력행사 방식의 차이를 부각시키기 위해 사용한 것이다. '언론권력'은 기본적으로 '시장권력'이기 때문에 권력행사 방식이 부드럽다. 그런데 전부는 아닐 망정 일부 언론권력은 파시즘적 집단이며, 그 집단은 여러 파시즘적 동맹세력의 전위로 기능하면서 한국의 여론 형성에 막강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시사인물사전 제11권 『부드러운 파시즘』은 '부드러운 파시즘'에 대한 개념 정의와 함께 아돌프 히틀러, 무솔리니 등 세계 역사의 대표적인 파시스트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독자들께서는 이 책을 통해 파시즘의 용어와 역사, 그리고 그것이 세계사는 물론 한국사회에 있어 어떻게 원용되고 있는지에 대해 체계적인 이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제11권에서 다룬 인물들
아돌프 히틀러 : 과연 그는 완전히 죽었는가? / 강준만
베니토 무솔리니 : 파시즘의 원조 / 강준만
프란시스코 프랑코 : "버터와 소형 승용차의 파시즘" / 김환표
에리히 프롬 : '자유로부터의 도피'는 여전하다 / 강준만
장선우 : 그 무엇에도 구속받고 싶지 않은 자유인 / 최을영
이금연 : "영성이 회복돼야 인류가 산다" / 장윤선
김민수 : 중세의 대학에 갇힌 멀티미디어 인간 / 이강민
박성봉 : 대중예술은 만남이다 / 변희재
김용한 : "죽기 전에 단 한번이라도 미군 없는 나라에서 살아봤으면" / 장윤선
권성우 : 인문학자로서 '비판적 글쓰기'를 전개하는 한 비평가의 내면 풍경 / 홍기돈
강명순 : 낮은 곳에 핀 부스러기 사랑 / 김문정
시사인물사전 12 : 환경주의자들
인류는 가까운 시일 내에 지구 바깥의 다른 행성에서 보금자리를 발견할 수 있을 것 같지는 않다. 그리고 지구는 인간의 무지와 욕망의 찌꺼기를 모두 인내할 수 있을 만큼 무한한 것 같지도 않다. 다시 말해 인간은 지구가 제공한 자연과 화해하며 공존을 도모할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소비욕구는 '욕망의 전자'처럼 무한질주를 계속하고 있다. 21세기 인류의 최대 화두는 '환경'이 될 것이라는 수많은 석학들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일상은 어떻게 더 많은 것을, 더 많이 소비할 것인가에 매달려 있다.
이러한 가운데에서도 우리 주위에선 한 발 앞서 생태계의 문제를 놓고 씨름한 선각자들이
있다. 이책은 이러한 선각자들의 삶과 주장을 재조명함으로써 '우리가 사는 방식'을 되돌아보자는 취지에서 기획되었다.
제12권에서 다룬 인물들
천규석 : '새로운 두레 세상'을 꿈꾸는 농부 / 고훈우
스콧 니어링·헬렌 니어링 : 자본주의 사회에서 우리가 갈 곳은 자연뿐 / 최을영
장일순 : 나락 한 알 속에도 우주가 있소이다 / 최을영
장회익 : '온생명'적 삶을 위하여 / 최을영
제레미 리프킨 : 운동가는 무엇으로 사는가? / 강준만
머레이 북친 : 사회변혁 없이 생태문제 해결 없다 / 김환표
류승완 : 우울한 활극과 짜증 그리고 삶 / 변희재
윤종훈 : 공평과제 하자는데 뭐가 문제입니까? / 장윤선
조정환 : 십일 년의 잠행 끝에 '정치철학연구가'로 돌아온 문학평론가 / 홍기돈
김동운·이재필 : 2001년 인문사회과학 서점은 무엇으로 사는가? / 이강민
신준영 : 북한을 처음 취재한 북한전문기자 / 김동민
시사인물사전 13 : 미래를 파는 디지털 상인들
디지털 경제의 화려한 도래는 주권 국가는 물론이고 세계를 움직여 온 엘리트 지형도까지
변화시키고 있다. 다소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더 이상 권력은 정치인들에게 있지 않다. 권력은 이제 정보화 시대를 주도하고 있는 디지털 전도사들에게 넘어가고 있다. 아니 넘어갔다. 디지털 사회를 주도하고 있는 그들은 누구인가. 바로 디지털 시대의 핵심 키워드라 할 수 있는 인터넷과 전자 상거래를 통해 막대한 부를 창출해 낸 e-비즈니스 기업인들이다. 디지털 시대의 도래와 함께 그들에겐 온갖 말의 상찬이 쏟아졌다. '디지털 시대의 파워 엘리트', '디지털 시대 최고 권력자', '밀레니엄 리더'는 바로 이들을 일컫는 수사들이다. e-비즈니스 리더들을 가장 효과적으로 설명해 주는 단어는 '디제라티(Digerati)'라는 신조어일 것이다. 디지털(Digital)과 지식계급(Literati)의 합성어인 이 말은 이제 그들을 가리키는 고유명사이다. 시사인물사전 제13권 『미래를 파는 디지털 상인들』은 바로 그들의 경영 전략과 리더십에 대한 일종의 보고서이다. 특히 이 책은 그들이 주권국가와 인종의 경계를 넘나들며 지구촌을 호령하고 있는 디지털 상인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제13권에서 다룬 인물들
래리 엘리슨 : 실리콘밸리의 좌충우돌 간판스타 / 고훈우
정문술 : 자본주의에 복수를 꿈꾸는 한국의 벤처 대부 / 김학수
존 챔버스 : 유토피아를 파는 베테랑 세일즈맨 / 김환표
제프 베조스 : 신화와 거품의 기로에 선 디지털 유통혁명의 선두주자 / 이휘현
리처드 스톨먼 : 열린 정보 사회의 적들에 대항하는 사이버 히피 / 이휘현
이민화 : 휘청거리는 한국 벤처의 프론티어 / 이휘현
짐 클라크 : 실리콘밸리의 인디아나 존스 / 최을영
앤드류 그로브 : "항상 경계하는 자만이 경쟁에서 이긴다" / 최을영
스콧 맥닐리 : 빌 게이츠는 나의 적 / 최을영
마이클 델 : 컴퓨터 유통혁명의 선구자 / 최을영
시사인물사전 14 : 남성의 광기를 잠재운 여성들
마녀사냥이 자행된 중세 시대에 수많은 여성을 화형장의 불길 속으로 사그라지게 만든 것은 무엇이었을까. 멀쩡한 여성을 마녀로 몰아 화형대에 묶어 세우고 화형대 밑에 촘촘하게 쌓여 있던 장작더미에 불을 당긴 것은 반여성주의에 물든 여성에 대한 남성들의 집단적 광기였다. 물론 그것은 신의 이름을 빌어 악을 척결하고 빛을 밝혀 정의를 세운다는 미명하에 이루어졌기에 그 누구도 이런 광기에 반대하고 나설 수 없었다. 중세인들의 여성에 대한 근거 없는 편견과 증오가 잉태한 마녀사냥은 광적으로 진행되었던 것이다.
그렇다면 오늘날은 어떠한가. 애석하게도 남성들의 반여성주의 시각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문명의 진보 정도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여전히 여성은 사회적으로나 정치적으로 또 법률적으로 비천한 대접을 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런 의미에서 여성은 우리 시대 '최후의 식민지'라는 분석이 무시 못할 설득력을 지니고 있음은 부인하기 어렵다. 문명마저 여성이 예속과 속박의 역사에서 벗어나 인간세계에 온전히 보금자리를 마련하는 것을 외면해 버린 것이다. 바로 그러한 여성에 대한 근거 없는 편견과 증오에 물든 남성들의 반여성주의와 맞서 싸운 일군의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왜 여성이 남성들에 비해 열등한 존재로 대접받아야 하는지, 왜 세상은 남성들만의 논리와 시각에 의해서 운영되어야 하는지 이에 대해 납득할 수 없었던 사람들이다. 그리고 몸으로 직접 실천해온 사람들이다. 이들은 여성도 인생이라는 무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했다. 그들이 남성들의 세계관을 거부하며 인생의 무대에서 엑스트라로 만족하며 살아가는 것을 받아들이지 않았음은 물론이다. 이들은 남성들의 시각에 의해 재단된 세계를 단호히 거부하며 그들만의 눈으로 세계를 인식하고 그들만의 머리와 가슴으로 자신들을 둘러싸고 있던 문제들을 극복해왔던 것이다. 이 책은 바로 남성들의 집단적 광기에 대항하며 여성의 역사를 창조해온 여권운동가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제14권에서 다룬 인물들
메리 울스턴크래프트 : 불꽃같이 살다간 최초의 페미니스트 / 고훈우
조르주 상드 : 이브가 낳은 가장 '선정적'인 딸 / 고훈우
마거릿 생어 : '수태하지 않을 권리'를 위해 / 최을영
나혜석 : 시대를 앞서간 여성 / 최을영
존 스튜어트 밀 : 페미니스트를 사랑한 페미니스트 / 이휘현
글로리아 스타이넘 : 변하지 않는 운동에의 열정 / 최을영
고정희 : 여성해방을 위해 시를 쓰다 / 이휘현
최보은 : 우리시대 열혈 아줌마 / 고훈우
권인숙 : 세상과 호흡하는 재미있는 여성학자 / 김환표
시사인물사전 15 : 베스트셀러와 작가들
4권까지 출간된 {해리 포터} 시리즈의 전 세계 판매 부수는 1억만 부 이상! 49개 언어로 2백 개국에서 출간된 이 작품은 놀랍게도 무명인 J. K. 롤링의 처녀작이다. 지금 이 시리즈는 비디오와 게임, 텔레비전 등에 빠져 있던 아이들을 다시 책상머리에 불러와 책을 들게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국 출판 시장에서는 '사상 최강의 공룡'이라는 티라노사우루스에 비교되는 인물이 있다. 바로 마이클 크라이튼! 그는 1995년 한 해에만 다른 돈놀이나 주식 투자 등의 다른 일을 전혀 하지 않고 순전히 글만 써서 무려 2천2백만 달러를 자신의 주머니에 챙겼다.
이러한 출판계의 신화는 미국에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나 {착한 여자}를 통해 여성문제를 한국 사회의 중요한 쟁점으로 끌어올리고, {고등어}와 {인간에 대한 예의} 등을 통해 이른바 '후일담 문학'을 주도했던 공지영. 그는 대단히 사회적으로 예민한 여러 담론을 생산하며 90년대 문화 현상을 대변는 하나의 '아이콘(Icon)'이 되었다. 그리고 한국 현대문학을 풍요롭게 했다는 박경리의 {토지}, 습작 한 번 하지 않았던 중소기업 사장에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로 단번에 밀리언셀러 작가가 된 김진명, 27살 때 {조선일보}에 연재한 {별들의 고향}이 공전의 히트를 친 이후 최근의 {상도}에 이르기까지 대중들의 심금을 사로잡는 숱한 베스트셀러를 내놓았던 최인호 등등 여러 수많은 베스트셀러 작가와 그의 작품들은 시대와 함께 영멸하며 대중들의 마음에 깊은 발자국을 남겼다.
그러나 우리들은 그들의 이름 석 자와 작품은 기억할지 몰라도 막상 작가들의 세계와 베스트셀러의 탄생 과정에 대해선 잘 모르고 있다. 이 책에서는 국내외를 망라해 수많은 독자군을 거느리며 출판계의 큰손으로 군림하고 있는 대표 작가들을, 그들의 삶은 물론 집필 과정에서의 흥미 있는 이야기, 베스트셀러의 탄생 과정 등을 통해 새롭게 조명하고 있다. 과연 베스트셀러는 어떻게 탄생하였는가! 그 이야기들은 한편에서 베스트셀러보다 더 재미있는 베스트 이야기들일지도 모른다.
- 조앤 K. 롤링(J. K. Rowling) : I Have a dream! / 고훈우
- 이윤기 : 삼각형을 그리는 작가 / 최을영
- 공지영 : 우리 시대의 노스탤지어 / 고훈우
- 마이클 크라이튼(Michael Crichton) : 미국 출판 시장의 티라노사우르스 / 김환표
- 이인화 : 영웅을 기다리는 국가 지상주의자 / 최을영
- 최인호 : 최고의 포경선 작살수의 비애 / 고훈우
- 톰 클랜시(Tom Clancy) : 할리우드가 자랑하는 '테크노 밀리터리 스릴러'의 개척자 / 이휘현
- 박경리 : 한국문학의 대모신(大母神) / 이휘현
- 전여옥 : 제발 테러리스트가 되세요 / 최을영 -푸하하하 제발 테러리스트가되세요 압권이다;;
- 김진명 : 대리만족을 꿈꾸는 배타적 민족주의자 / 김진명
- 존 그리샴(John Grisham) : 미국 대중소설계의 또 다른 신화 / 고훈우
시사인물사전 16 : 스캔들에 갇힌 영혼들
아담과 이브가 금기였던 선악과를 먹고 에덴 동산에서 추방당했다는 인류사 최초의 추문 이래, 지금까지 인류는 스캔들로부터 자유롭지 못했다. 지금도 우리에게 농밀한 성애(性愛)와 관능적 쾌락의 대명사처럼 쓰이는 '카사노바', 수많은 소설과 영화 등의 주인공으로 등장하며 매혹적인 여 스파이로 지금도 인구에 회자되는 마타 하리, 미국 정치사 최대의 스캔들인 '워터 게이트'의 주인공이 되면서 화려한 정치 이력을 접고 대신 비열한 모사꾼이자 협잡꾼을 상징하는 인물이 되어야 했던 리처드 닉슨, 역시 유명인사의 사생활을 게걸스럽게 소비하는 대중의 관음증이 만들어낸 다이애나의 죽음, 미국은 물론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클린턴 대통령과 젊은 여직원 사이의 백악관에서의 불륜 등등 인류는 끊임없이 스캔들을 만들어냈고, 스캔들에 분노했고, 스캔들을 즐겼다.
물론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이라고 예외일 리는 없다. 지금도 수수께끼에 쌓인 채 대중들에게 숱한 의혹과 미스터리만 양산하고 있는 정인숙의 죽음, 그리고 희대의 사기꾼이자 애국자로 박정희 시대를 풍미했던 로비스트 박동선 사건 등 스캔들은 한국에도 연이어 일어났다.이러한 스캔들은 공중(公衆)의 깊은 분노를 일으켜 한 국가의 물줄기를 바꾸기도 했지만 한편에서 스캔들은 대중의 지리한 일상에서 썩 괜찮은 '볼거리'를 제공하기도 한다. 이는 스캔들이 인간 내면의 깊은 곳에 도사린 욕망, 곧 관음증을 자양반으로 생겨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이러한 스캔들의 이면을 통해 당시의 사회상과 인간의 숨소리를 생생하게 전하고 있다.
제16권에서 다룬 인물들
- 지퍼게이트(Zipper Gate): 가상을 능가하는 현실의 '블록버스터' / 고훈우
- O. J. 심슨(Orenthal James Simpson): 미궁 속의 살해 사건 / 이휘현
- 재클린 오나시스(Jacqueline Onassis): 영원한 퍼스트 레이디 '재키' / 최을영
- 정인숙: 요정정치의 희생자 / 최을영
- 지아코모 카사노바(Giacomo Casanova): 바람둥이만으로는 억울한 사내 / 고훈우
- 엘리아 카잔(Elia Kazan): 아직도, 용서받지 못한 자 / 이휘현
- 다니엘 오르테가(Daniel Ortega): 골리앗 미국에 맞선 다윗 / 김환표
- 존 F. 케네디(John Fitzgerald Kennedy): 6초만에 탄생된 거대한 음모 / 최을영
- 다이애나 스펜서(Diana Spencer): 언론의, 언론에 의한, 언론을 위한 인생 / 최을영
- 마타 하리(Mata Hari): 영욕의 세월을 살다 간 매혹적인 스파이 / 이휘현
- 박동선: 한국적인 너무나 한국적인 로비스트 / 최을영
- 리처드 닉슨(Richard M. Nixon): '욕망의 늪'에 빠진 대통령 / 김환표
- 살바도르 아옌데(Salvador Allende): 쓰러진 혁명가의 꿈 / 이휘현
시사인물사전 17 : 미국 밖에서 새로운 질서를 찾는 지도자들
세계화를 말하려면 세계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아야 한다. 세계에 존재하는 수많은 사람들에 대해서 알아야 한다. 지금까지 우리가 알아온 세계는 세계 인구의 20%를 차지하는 미국과 유럽 그리고 일본 등 선진국들이었다. 이제 우리는 나머지 80%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알아야 한다. 우리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지금 우리는 세계의 다른 나라와 긴밀한 관계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이제 제3세계라는 단어는 의미가 없어졌지만, 우리는 세계 80%의 국가들에 대해 실용적인 지식을 쌓아갈 때다.
▶ 이 책은 과연 어떤 책인가?
- 미국 밖의 세계는 어떻게 움직이는가?
미소 위주의 냉전적 질서가 미국 일극 위주의 세계 질서로 개편된 지금, 우리의 시각이나 정보는 분명 미국에 의지한 것이다. 그러나 여전히 지구상에는 수많은 나라가 존재하고 이들 국가의 화해와 견제 속에 세계는 움직이고 있다. 이 책은 지금까지 미국 위주로 형성되었던 세계관에서 벗어나 다른 지역의 국가들이 어떠한 비전과 고민을 안고 정치적 격동기를 보내고 있는지 그 시각을 제공해 준다.
- 각 지역의 정치 지도자들은 무엇을 꿈꾸는가?
정치적 질서는 한편에서 정치적 리더십을 창출하고, 이는 정치 지도자의 등장으로 연결된다. 이 책은 각 대륙의 정치 지도자들을 통해 그 지역의 정치적 상황은 물론 국가적 과제와 비전 등을 흥미 있게 들여다 볼 수 있게 해준다.
- 요동치는 세계상을 한 권의 책에 담다!
이 책은 주요 대륙의 정치적 지도자들을 골고루 안배하여 해당 지역 전문가들이 집필하였다. 우리 나라의 각 지역 전문 학자들이 우리 시각에서 접근했다는 평을 듣고 있는 이 책은 세계 질서의 주요 장면들을 주체적인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게 하는 귀중한 시각을 제공해 줄 것이다.
▶ 이 책의 저자들은?
송기도(전북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송정남(성심외대 베트남지역통상과 교수), 이한규(한양대·숭실대 강사), 전완경(부산외대 아랍어과 교수), 정은숙(세종연구소 연구위원), 홍완석(조선대 겸임교수), 황규희(부산외대 태국어과 교수) 등 각 지역의 전문 학자들이 이 책의 집필에 참여하였다.
▶ 이 책에서 다룬 인물들
* 넬슨 만델라(Nelson Mandela): 미국에 대해 ‘NO’라고 말하는 아프리카의 지도자 / 이한규
* 에두아르드 암브로세예비치 셰바르드나제(Eduard Amvrosiyevich Shevardnadze): 초대받은 그루지야 건국의 기수 / 홍완석
* 모하메드 호스니 무바라크(Mohammed Hosni Mubarak): 중동 평화협상의 주역 / 전완경
* 알레한드로 똘레도(Alejandro Toledo): 21세기 페루를 열어갈 성공한 ‘인디오 대통령’ / 송기도
* 보 응우옌 지압(Vo Nguyen Giap): 살아 있는 전쟁 영웅 / 송정남
* 푸미폰 아둔라야뎃(Bhumibol Adulyadej): 국가 통합의 정신적 지주 / 황규희
* 슬로보단 밀로셰비치(Slobodan Milosevic): 유엔 국제범죄재판소의 피고가 된 밀로셰비치 / 정은숙
시사인물사전 18 : 상상력과의 전쟁
"나는 충동적으로 한 약국으로 들어가서 1달러 50센트짜리 안대 하나를 사고 말았다. 나는 아직도 그 물건이 그토록 큰 성공을 거두게 된 이유를 모른다. 그 안대는 해더웨이를 116년간의 어둠에서 끌어내 만천하에 알리는 역할을 했다. 눅눅한 화요일 아침에 내 머리를 스쳤던 쓸만한 아이디어 하나가 나를 유명하게 만들어 버린 것이다." - 데이비드 오길비
* 이 책은 과연 어떤 책인가?
- 21세기를 이끌 문화 산업!
2001년 문화관광부가 내놓은 2003년 세계 문화 콘텐츠시장 규모는 게임시장이 2천 8백억 달러, 방송과 영화시장이 각각 2천억 달러와 8백억 달러! 아울러 국내 문화 산업의 시장 규모는 무려 36조 원! 이는 2002년을 기준으로 할 때 70%가량 성장한 수치다. 해마다 무서운 속도로 급성장하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은 이러한 세계의 문화 산업을 이끈 개척자들과 지금의 큰손들의 삶과 그들의 상상력의 원천을 파헤치고 있다.
- 영화 감독에서 광고계의 개척자까지
영화, 애니메이션 감독은 물론 만화가에 이르기까지 한국, 일본, 서구의 문화 산업을 이끌고 있는 창조적 도전자들의 세계를 고루 담음으로써 문화 산업의 성장사와 지금의 상황, 그리고 한국의 응전까지를 한눈에 살필 수 있게 하였다.
- 상상력의 원천을 파헤치다!
하나의 아이디어가 무한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시대! 때로는 순간의 발상의 전환이 한 인물의 일생을 바꾸는가 하면 문화계의 진로를 바꾼다. 이 책은 각 문화계 종사자들의 철학과 아이디어 산출 과정을 집중 조명함으로써 새로운 미래를 꿈꾸는 젊은이들에게도 좋은 참고가 될 수 있게 하였다.
* 이 책의 저자들은?
전문기고가로 활동하고 있는 최을영, 이휘현 이 두 필자들은 세계의 문화 산업을 이끄는 인물들에 대한 관심 속에 오랫동안 국내외 각종 자료를 모으며 이 책의 집필을 준비했다. 이들은 앞으로도 관련되는 인물과 테마를 잡아 집필 작업을 계속해 나갈 생각이다.
* 이 책의 내용은?
김기영: 영화에 미쳐 살다 간 기인(奇人) _ 최을영
미야자키 하야오: '아니메'의 거장(巨匠) _ 최을영
월트 디즈니(Walt Disney): 디즈니 제국의 황제 _ 최을영
이철수: 삶을 오롯이 그려내는 칼잡이 _ 최을영
이현세: 상상력을 옥죄지 말라! _ 최을영
제임스 카메론(James Cameron): King of the SFX world _ 최을영
데이비드 오길비(David Ogilvy): 미국 광고계의 전설 _ 최을영
양영순: 자위행위로 무장한 우주괴물 _ 최을영
폴 버호벤(Paul Verhoven): 할리우드의 작가주의적 흥행사 _ 이휘현
잉그마르 베리만(Ingmar Bergman): 영화로 사유하는 철학자 _ 이휘현
이명세: 현실과 몽상의 변증(辨證) 미학 _ 이휘현
리들리 스콧(Ridley Scott): 할리우드의 비주얼 마이스터 _ 이휘현
심형래: 웃기는 개그맨의 웃을 수 없는 영화 열정 _ 이휘현
시사인물사전 19 : 만화에 살다-만화가 15인의 만화 인생
/ 이 땅에서 만화가로 산다는 것 /
이 땅의 편견과 권위에 도전한 만화
만화는 어린이들의 전유물이다? 성인이 만화를 본다? 이 땅에서 만화를 본다는 것은 매우 부자연스럽고 불편하다. 사람들에게 작용한 주위의 곱지 않은 시선은 만화는 어릴 때 졸업(?)해야 한다는 강박을 심어준다. 그런고로 만화라는 매체만 옥석(玉石) 구분 없이 모두 불량이라는 딱지를 붙인다. 지금 누군가에게 만화를 본다고 고백한다면 어느 정도는 비웃음을 각오해야 하는 상황으로까지 되었다. 이 땅의 만화와 만화가들이 제대로 인정을 받지 못하는 이유는 여기에서 기인한다.
그러나 만화라는 매체가 그러한 대접을 받아야 한다는 것에는 이견(異見)이 있을 수밖에 없다. 또한 최근의 한국 만화가들의 작품을 본다면 그러한 평가는 무색할 것이다. 이 책에 등장하는 만화가 15인은 한국 만화계를 이끌어왔거나 이끌어갈 걸출한 만화가들이다. 이들은 척박한 만화 토양 속에서도 뛰어난 작가적 역량을 보여 주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와 명성을 독차지하고 있다. 아울러 우리 사회의 편견과 권위에 도전하며, 이 땅의 엄숙주의를 깨뜨린 장본인이다.
만화는 예술이다
만화는 회화, 영화, 음악, 문학작품보다 낮은 문화적 지위를 가지고 있다는 이 땅의 만화에 대한 평가는 재조정되어야 한다. 결코 만화는 대중문화의 최하위일 수 없다. 그것은 이 책에 등장하는 만화가의 작품을 읽어본다면 그러한 고정관념을 지울 수 있을 것이다.
순정 만화의 고정관념을 깨뜨린 황미나, 존재에 대한 성찰과 인간 내면의 성장을 말하는 박흥용, 만화를 예술로 승화시킨 오세영, 리얼리즘 만화의 '간판 스타' 이희재, 불감증 걸린 사회에 경종을 울리는 윤태호 등의 만화는 그야말로 '예술'이다. "만화에 대한, 만화가에 대한 제대로 된 기록과 평가가 필요하다"는 저자의 말처럼 이 땅에서의 만화와 만화가에 대한 그릇된 평가는 교정되어야 할 것이다.
만화 주인공 뺨치는 만화가들
이 책에 등장하는 만화가들은 특유의 개성으로 자기만의 작품세계를 갖고 있는 작가들이다. 그들은 '만화가 좋다'는 일념 하나로 만화가가 되었으며, 빈약한 창작 여건 속에서도 끊임없이 작품을 내놓아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어떻게 보면 만화가로 성공한 이들이라 할 수 있지만, 이들 역시 만화에 대한 편견과 싸우며, 또 척박한 만화시장의 한계를 온몸으로 겪었고, 지금도 겪고 있다는 점에서 이 땅에 살고 있는 여타 만화가들과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다.
순정 만화의 대모(大母)라 불리며 열아홉 살에 만화를 그리기 시작한 황미나, 집안의 반대를 무릅쓰면서까지 만화가의 길을 걷기로 작정한 오세영, 대중음악의 수혜자로서의 면모를 만화 속에 구현한 이빈, 진주시장에서 보고 들은 것들이 창작의 밑거름이라고 말하는 '둘리 아빠' 김수정, 바지저고리를 그리는 뚝심의 만화가 이두호, 한국 만화의 지평을 넓힌 카멜레온 작가 허영만 등 만화가 15인의 만화 인생과 철학, 인생관을 탐문하고 있다.
/ 차 례 /
책머리에·5
순정 만화의 고정관념을 깨자!|황미나·13
길 위에 서 있는 '존재'에 대한 고민|박흥용·35
따뜻한 시선으로 인간을 그리다|김혜린·55
만화를 예술로 승화시킨 작가|오세영·77
저항이라는 모토와 음악의 결합|이 빈·97
잔잔한 일상의 재미를 그리는 '둘리 아빠'|김수정·115
아테나처럼 '당찬 여성'을 그리는 헤파이스토스|신일숙·135
리얼리즘 만화의 '간판 스타'|이희재·155
인간 '사이'를 이야기하는 작가주의 만화가|김 진·177
'독대'를 닮은 우직한 뚝심의 작가|이두호·197
10대의 감성을 잡아라!|천계영·219
분노를 모르는 '불감증 걸린 사회'를 위하여|윤태호·235
행복한 꿈길로 인도하는 길잡이|박희정·255
카멜레온을 닮은 한국 만화의 대부|허영만·269
탁월한 심리 묘사를 통한 인간 정체성의 탐구|강경옥·293
찾아보기·312
/ 지 은 이 /
최을영
1976년 경북 대구에서 태어나 전북 익산에서 자랐다. 1994년 전북대 신문방송학과에 입학해서 2001년 2월 졸업, 1999년부터 지금까지 시사인물사전 집필에 참여해왔다. 현재 저자는 전문기고가로 활동하고 있으면서, 국내외 각종 자료를 모으며 당대의 인물 평가에 주력하고 있다.
『상상력과의 전쟁』, 『베스트셀러와 작가들』, 『부드러운 파시즘』, 『무덤속의 한국문학』등을 공동 집필했다.
시사인물사전 20 : 한국 영화산업 개척자들
한국 영화산업 개척자들 읽기
이태원: 인정욕구는 사람을 어떻게 바꾸는가
곽정환과 함께 이태원은 '한국 영화사의 영욕을 요약하는 인물'이다. 그러나 그 '영욕'의 내용은 사뭇 다르다. 두 사람의 영화 인생의 질이 달라지기 시작한 건 88년에 불어닥친 UIP직배 투쟁기를 지나면서였다. 적어도 그 이전까진 충무로 토착자본을 대표하는 두 사람의 영화 인생에 있어 별 차이는 없었다. UIP직배 투쟁기를 지나면서 이태원은 젊은 영화인들의 선두에 서서 한국 영화 지킴이의 길로 들어섰다. 90년대 초반부터는 스크린쿼터 투쟁과 영화진흥법 제정에 온 정열을 쏟음으로써 오늘날 한국 영화가 부흥기를 맞이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했다. 이태원은 또한 한국 영화를 위한 법적·제도적 측면에서의 노력뿐만 아니라, 93년엔 한국 영화 최초로 1백만 관객을 끌어모은 {서편제}를 제작함으로써 영화제작에 있어서도 우리 영화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인사로 자리잡았다. 아마도 그가 마지막으로 한국인들의 뇌리에 강렬한 인상을 남긴 것은 칸영화제에서의 수상이었을 것이다. 너무나 비합리적이었던 충무로 토착 자본을 대표하는 제작자에서 한국 영화의 대표 지킴이로 변화하기까지, 이태원의 영화 인생을 설명해 줄 수 있는 키워드는 무엇일까? 저자는 '인정욕구'로 보고 있다. 아마도 이태원은 '인정욕구'를 가장 긍정적으로 삶에 흡수한 사람 중의 한 명일 것이다.
곽정환: 한국 영화계에서 살아 남는 법곽정환은 UIP직배 투쟁기를 거치면서 한국 영화계 1인자로 자리를 잡았다. 그것은, 복잡한 영화계 내부의 투쟁 혹은 정치를 통해 {사랑과 영혼}으로 직배 영화 시대를 열어제치고, 이후 직배사들의 국내 배급 대행을 독점함으로써 가능한 것이었다. UIP직배 투쟁기 이후에 곽정환은 스크린쿼터 폐지 혹은 축소에 온힘을 쏟았으며, 96년 10월에 구속되기 전까진 영화계의 각종 개혁적인 변화 노력에 반대하는 데 앞장 섰다.96년 10월의 구속 사건을 겪고 그가 화려하게 부활한 것은 강우석과의 연대를 통해서였다. 97년 이후에 곽정환-강우석 라인은 한국 영화계를 구멍가게 수준에서 산업의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그리하여 재벌자본이나 직배자본에 맞서 한국 영화를 지킨 일등공신으로 평가받았다. 그런 점에서 곽정환의 영화 인생은 아이러니의 극치라 아니할 수 없다. 한국 영화시장을 직배 영화에 내주는 데 가장 앞장 섰던 사람이, 한국 영화를 지킨 일등공신이 되었으니 말이다.
그의 영화 인생에 대해서는 어떤 평가가 가능할까? 어쩌면 그의 영화 인생은 박정희와 전두환 시대를 거치면서 살았던 사람들이, 해당 분야에서 1인자가 되었던 방법을 드라마틱하게 보여주고 있는 건지도 모른다.
강우석: '승리 이데올로기'와 프로의 조건곽정환과의 관계를 '부자(父子)와 같'다고 말하는 강우석의 삶은 곽정환만큼이나 드라마틱한 요소가 가득하다. {투캅스} 시리즈로 확실하게 흥행감독의 대명사로 자리잡은 강우석이 오늘날 한국 영화계 1인자로 등극하게 된 계기는 곽정환을 직접 찾아간 것이었다. 이후 그는 곽정환의 지원을 바탕으로 배급업계에서 승승장구했으며, 타고난 승부사 기질은 그를 이제 곽정환을 넘어서는 거물로 키워놓았다. 이 과정에서 강우석은 끊임없는 좌충우돌식 언행과 행동을 보였다. 저자는 강우석의 이러한 면을 '승리 이데올로기'로 간주한다. 승리 이데올로기 안에서는 일관성이란 그리 중요하지 않으며 승리만이 최고의 가치를 얻기 때문이다. 저자는 강우석의 이러한 '승리 이데올로기'를 프로의 한 조건으로 인정하면서, 한 단계 더 높은 '프로의 조건'을 앞으로 강우석이 발휘해주길 기대하고 있다.
그건 강우석의 성공이 한국 영화계에 크게 빚지고 있는 것임을 겸허하게 인정하고 이제부터 충무로 내부의 여러 불합리한 문제점들을 해결하는 데 앞장 서 달라는 것이다. 곽정환의 지원을 바탕으로 강우석의 성공이 가능했으며, 곽정환의 성공은 한국 영화계를 어느 정도 희생양 삼아 이루어진 것임을 감안한다면, 저자의 부탁은 그리 무리한 게 아닌 듯싶다.삼성영상사업단: '삼성영상사업단은 죽지 않았다'
80년대 후반부터 90년대 초반에 영화업에 진출했던 재벌자본 중 대표주자는 삼성영상사업단이었다. 삼성을 비롯한 재벌자본들이 영화업에 진출할 수 있었던 요인은 좀 비극적인 것이었다. 그 첫 출발은 대책없이 이루어진 영화시장 개방이었다. 영화시장 개방에 따라 직배자본이 물밀 듯이 들어왔고 영화계에서는 직배자본에 맞설 유일한 세력으로 재벌자본을 원하는 여론이 일었다. 그리고 그 중심축은 젊은 영화인들이었다. 젊은 영화인들은 토착 충무로 자본의 비합리성과 폭력성에 너무나 질려 있었던 것이다. 그 결과는 기존 중소 충무로 제작자본들의 몰락이었다. 이 글은 삼성의 영상사업이 언제 어떤 목적으로 시작됐는지를 밝히면서 삼성영상사업단이 99년에 해체될 때까지의 역사를 기록하고 있다.
이강복: 제2기 재벌기업 영화시대를 열어제치다
아마 한국 영화산업의 신데렐라를 꼽으라면 이강복을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이 글은 95년에 제일제당과 삼성의 운명을 갈라놓았던 '드림웍스 SKG' 사건부터 CJ엔터테인먼트가 코스닥에 등록되기까지의 과정을 기록하고 있다. 멀티플렉스 열풍과 이에 따른 대형빌딩의 엔터테인화라고 하는, 상권의 판도 변화를 다룬 부분도 재미있다. 곁들여 현재 제2기 재벌기업 영화시대를 이끌어가고 있는 CJ, 동양, 롯데의 현황을 살펴보고 그들이 한국 영화에 미칠 영향을 분석한 부분도 눈여겨볼 만하다. 삼성영상사업단으로 대표되는 제1기 재벌기업 영화시대와 같이 부정적인 영향만을 남겨놓은 채 사라질지, 아니면 영화 관객들의 소비동물로의 진화를 좀더 촉진하는 계기가 될지, 저자는 판단을 유보하고 있다.
김승범: 한국 영화, '금융자본과 춤을'!
한국 영화를 산업의 수준으로 끌어올린 주역으로 금융자본을 빼놓을 수는 없을 것이다. 저자는 90년대 중반부터 영화 투자에 나선 금융자본들의 그 복잡다단한 상황을 튜브엔터테인먼트 대표 김승범을 통해 살펴보고 있다.
신철: 아직 배고픈 프로듀서의 산파
한국 영화를 산업화 초기 단계로 진입시키는 데 프로듀서들의 몫을 부정할 사람이 누가 있으랴. 저자는 그 프로듀서들의 역사를 신철을 통해 살펴보고 있다. 특히 99년에 신철이 말려들었던 {거짓말} 논쟁에 대해서는 영화계 수구세력들의 '문화지체' 강요의 책임과 함께, 일부 언론의 몰상식한 보도 태도도 꼬집고 있다.
/차례/
머리말: 진흙 속에서 피어난 연꽃, 한국 영화
이태원: 인정욕구는 사람을 어떻게 바꾸는가 /김학수
곽정환: 한국 영화계에서 살아 남는 법 /김학수
강우석: '승리 이데올로기'와 프로의 조건 /김학수
삼성영상사업단: 삼성영상사업단은 죽지 않았다 /김학수
이강복: 제2기 재벌기업 영화시대를 열어제치다 /김학수
김승범: 한국 영화, '금융자본과 춤을'! 김학수
신철: 아직 배고픈 프로듀서의 산파 /김학수
김광석: 나의 노래는 나의 삶 /최을영
이은미: 가수란 노래하는 사람이다 /최을영
정태춘: 그의 노래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최을영
찾아보기
/ 지 은 이 /
김학수
1971년 전남 영암에서 출생. 1990년 경희대학교 신문방송학과에 입학. 3년을 대학방송국에서 활동하던 그는1995년 학교를 졸업하고, 3년 동안 월간 인물과 사상 기자로 활동하기도 했다.
저서로는 {미래를 파는 디지털 상인들}(인물과사상사,2001, 공저) {스크린 밖의 한국영화사}(인물과사상사, 2002, 상·하)가 있으며, 저널룩 {인물과 사상} 제25(개마고원, 2003)에 <영화계 진통은 한국 민주화 진통의 축소판-영화진흥법 갈등 15년>을 기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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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이 영화가 남자의 환타지라고 해놨던데 ㅋㅋ
"자기만 사랑해주는 띠동갑 마누라와 '저 푸른 초원위에 그림같은 집을 짓고' 농사지으면서 알콩달콩 살아가는 것이 남자들의 로망"이라는데 ㅋㅋㅋ
ㅋㅋㅋ 39살이랑 결혼하3
그러게 왜 걔들은 다 황정민을 좋아하지? 알콜중독에 별로 착하지도 않고 잘생기지도 않았는데;;
이게 아프다고 요양가서 가난하고 더 아픈 여자랑 살림차리고 단물 쓴물 다 빼먹고
남자는 건강 좀 나아졌다고 여자를 헌신짝 버리고
여자는 지병이 악화되 죽었다는
괴담에 가까운 영화 맞지?
이게 괴담이지...사랑이냐...ㅅㅂ
클클 다들 사는게 괴담같자나 ㅅ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