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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오늘의 명대사 : 똥을 많이 싸지르는 사람이 승리한다 (2) 2010/02/03
하지만 하마가 당시 대양으로 가지 않은 까닭은 향기의 미학적 이유에서 찾는 것이 더 나아 보인다. 하마는 자신의 배설물에 대단히 강한 집착을 보인다. 바꿔 말해서 하마는 하루 종일 주위에 똥을 싸지른다. 주의 깊은 동물원 방문객이라면 아무리 청소를 자주 해도 하마의 우리에 똥이 없어지지 않는다는 걸 눈치 챘을 것이다. 하루에 열 번이 넘게 물청소를 해도 순식간에 우리에는 다시 똥냄새가 진동한다. 이는 하마가 똥과 오줌으로 자기 영역을 표시하는 습성이 있어서이다. 프로펠러처럼 회전하는 꼬리는 이 방향물질을 멀리까지 흩뿌리는 데 매우 효과적인 도구다. 나아가서 하마의 분뇨는 무기로도 사용된다. 이에 대해 독일의 동물학자 한스-빌헬름 슈몰리크Hans-Wilhelm Smolik는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두 마리의 하마 수컷이 만나면 그 즉시 꼬리 프로펠러가 작동한다. 한 놈이 분뇨크림을 발사할 때마다 다른 놈도 똑같이 응사한다. 이때 두 놈은 누가 더 많이 발사하는지를 정확히 기억한다. 물론 먼저 탄환이 떨어지는 쪽이 진다. 진 놈은 무시무시한 송곳니가 달린 거대한 주둥이를 있는 힘껏 벌려보지만 소용이 없다."
발정기 때는 분뇨크림 이외에 예외적으로 주먹다짐도 오간다. 하지만 그 밖은 언제나 똥을 더 많이 싸는 쪽이 이긴다. 이것이 적자생존의 생존경쟁과 종족보전을 위해서 어떤 이점이 있는지는 물론 수수께끼다. 아니 꼭 그렇지만도 않다! 우리의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일상에서-특히 정치와 매체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보면, 여기서도 자기 주변에 최대한 똥을 많이 싸지르는 사람이 승리한다는 인상을 받게 된다.
외르크 치틀라우 지음, 박규호 옮김, 다윈, 당신 실수한 거야!, 뜨인돌출판사, 2007. p45.

내 글을 좀 써야할텐데. 하하-_-;
2010/02/03 13:02 2010/02/03 1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