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하게 지내는 사람들이, 그러니까 그나마 연락을 정기적으로 유지하는 사람들이 대체로 나보다 연상인 것은, 아마 내가 애라서 그럴것이다. 선배 노릇, 누나 노릇, 그런것이 싫어서. 배려 받고 돌보아 주길 바랄 뿐인 치졸하고 덜 자란 애라서. 종종 만나는 극소수의 후배들은 친구처럼 지내는 사이들이고.
나이를 먹긴 먹었는지, 자주 연락하던 선배들이 올해 대거 결혼을 했거나 한다. 그리고 결혼식에서나 가끔 만나는 사람들은 이제 나를 보면, '결혼할거냐' 도 아닌, '넌 언제 하냐'는 질문을 한다. 아니 난 한다고 한적도 없거든요. -_- 별로 생각하고 싶지 않고, 그럴 여유가 없지만, 만나는 양반이 혼인관계를 통한 종족 번식 및 확대 재생산에 강한 의지가 있는지라, 뭐 전혀 외면하지는 못하는 주제이긴 하다.
스무살에 만난 선배들은 이제 서른 즈음이 되어 결혼을 하고, 스물다섯에 졸업한지도 2년이나 지났고, 친구와 후배들은 전화를 걸어 카드와 금융상품을 팔지만, 난 아직 축의금을 낼 능력도, 저축을 할 여유도 없다.
가끔 그런 생각을 할때 쓸쓸 해 지는 것은, 스무살 무렵이 멀어졌기 때문인지, 결혼식장에서 봉투에 이름을 쓰거나 흔쾌히 카드를 만들 여력이 없기 때문인지, 혹은, 결혼이나 주택청약저축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나이가 된 때문인지, 잘 모르겠다.
나는 지금 '시간은 어떻게 가는지. 기억은 내 곁에 남아서. 학교 앞 단골집에 모여 친구들 소식을 물으며' 지내는지, '매일 이별하며 살고 있는'지. 잘 모르겠지만.
쓸쓸해진다. 그래서는 안되는 게 삶이더라도. 그럴수밖에 없는 게 사람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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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인관계를 통한 종족번식에 대하여
강한 의지가 나에겐 없어;;;
ㅋㅋ
도대체 누구지;;; 매우 궁금한데?????
님 농담하시는거임 아니면 진짜로 모르시는거임? ;;;
ㅇㅈㄹ횽아의 의지는 있든 말든 사실 그건 저의 고려사항이 아니잖아요. ㅋㅋㅋ -_- 손군의 의지가 저를 귀찮게 할 뿐... -_-;;; 아 귀찮은 사람 ㅠㅠ
오빠 정말 의지가 없어요?ㅋㅋㅋㅋ
곧 새신랑되실 님하가?
무언가 ㅇㅈㄹ횽아에게선 지금 의지라기 보다는 숙명의 느낌이 강하게 풍겨나오는 중;;; ㅋㅋㅋㅋ
ㅇㅈㄹ의 첫 댓글을 봤을 때, ㅇㅎ의 텍스트를 잘못 이해했다는 의심이 들었으나, 걍 놔뒀는데, 잘못 이해한 것이 확실하군. ㅎㅎㅎ
그렇....겠죠? 그렇길 바랍니다;;; ㅎㅎㅎ
몇달 전, 남자가 나에게 아기를 가지고 싶다고 온종일 떠든 이후에
알 수 없는 2세를 가지고 싶다는 욕구에 휩싸여있어.
신기하다.
우리도 이제 늙은걸까?
아니면 뭔가 종족번식에 대한 인간의 본능적인 욕구가 포함된 유전형질의 발현?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