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4'에 해당되는 글 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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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홈 스윗홈 (6) 2008/04/07
  3. 아사히 (4) 2008/04/02

음주

from 백수의일상부유 2008/04/25 22:58
지난주말즈음에 차를갖고 병원에 갔다오다가 마트에 들려 캔맥주 6개들이를 2팩 사왔다. 마이 마미는 익스트림리 앵그리-_-하셨다. 하지만 엄니께서 모르는 사실은, 그 이전에 밤에 캔맥주 하나 마시고 잠을 자려고 약을 먹고 누웠는데, 나도 모르게 운전해 나가서 술을 더 사와서 먹었다는 사실. 그런 위험한 일을 막기 위해서, 술을 안먹어야겠지만, 나는 술을 많이 사다놓는 방법을 택했다고나 할까. 아무튼 일주일에 두번정도, 방에서 혼자 캔맥주를 마신다. 밤에 술먹어봤자 살찌고, 맥주한캔만 먹어도 머리가 아프고, 잠자는데도 방해만 되며, 술먹고 약먹으면 위험한 일이 생겨날수도 있고, 약을 계속해서 먹고있으니 술이라도 자제해 주는게 나의 간에 대한 예의이며, 술먹으면 영국시간으로 수업이 끝난뒤 전화하는 손군에게 안좋은 말이나 하고, 일상적으로 혼자 술을 마시는것이 정신건강에도 그다지 좋지 않다는 것을 알긴 안다. 그냥 알 뿐이다. 오늘도 어제부터 시작한 한국근대문학 타이핑을 하다가 맥주 한캔을 뜯었다. 뭐 국문학에 대해서 잘 모르고 고전에 대해서는 더욱 잘 모르는데 -공부를 하지않고도 대략 상위권을 유지하던 국어점수가 고등학교에 가서 관동별곡 기미독립선언문 이런게 나오기 시작하자 수학점수와 비슷해졌다는 슬픈 이야기-_ㅠ- 아무튼 오늘 타이핑 한 (한설야의 홍수) 것을 흉내내어 써본다.
그동안 슬말이 업서서 글을스지 안햇다. 하는일도업시 시간은잘도가니 오히려 다행스런 일은 아닌지 모르겟다. 한달ㅅ즘(ㅅ과ㅈ이 붙어있다-_-) 전에 슨글에 이러케 ㅅ도 한달ㅅ즘 지나갈가. 라고 섯는데 과연 긔 예상은 틀리지안핫다. 여전히 세상의 벽은 놉프며 나는 그 언저리 어딘가를 서성이엇다. 생각해보니 나는 그곳에 ㅅ기여들고 십픈거신지 혹은 어디에 잇고 십픈 거신지 알수가 업섯다. 오늘밤은 비바람이 처댓다. 큰바람소리에 일루가 조흘다가 ㅅ감ㅅ작놀라 ㅅ개어 주위를 두리번거리기에 나는 토닥여 안심시켯다. 캇수레몬이 생각보다 먹을만 하엿다. 요즘 허리와 어ㅅ개가 너무 압흐다. 팔과 다리도 저리다. 한의원에 가니 의사가 '요즘 스트레스 만히 받음메' 하엿다. '아니오. 집에서 놀고잇슴.' 의사는 당황하며 '노...노는게 스트레스 앙임메' 하엿다. 나는 허허 우슴지어보이엇다.
2008/04/25 22:58 2008/04/25 22:58

홈 스윗홈

from 백수의일상부유 2008/04/07 18:13
살아있다는 것의 행복, 이라는 것을 새삼스럽게 느껴 본 적은 없는것 같다. 뭐 이전에도 그랬지만, 집에 돌아오면서 하루를 마무리한 안도감을 느껴 본 적도 오래된 것 같다. 특히 졸업후 본가에 들어온 이후로는 더더욱. 오늘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줄 모르는 나의 운전실력으로 혼자서 운전해서 학교앞 병원에 갔다가 또 여기저기 들려 대략 3번의 크고작은 사고위협을 무사히 넘기고, 차선 변경을 못해서 이상한 곳으로 돌아가는 등의 수고를 끝내고 집에 돌아와 차를 세우고 내렸더니, 뭔가 살아서 집에 돌아왔다는 기쁨이 몰려왔다. 왠지 모르게 집으로 종종 뛰어들어와, 마당의 개와 인사하고 현관문을 여니, 이 기쁨이 슬프고 그 슬픔이 우습다. 운전의 스릴 말고는 나의 아드레날린을 분비하게 해 줄 것은 없는걸까. 사고위험 말고는 내게 삶의 안도감을 줄 수 있는 것은 없는 걸까. 그러면서도 무사히 집에 돌아왔음에 종종걸음치는 얄팍한 생. 이것을 기뻐해야 할 지 슬퍼해야 할 지 모르는 비겁함. 약간 빠르게 뛰는 심장과 눈물이 날것만 같은 이 외로운 순간.
2008/04/07 18:13 2008/04/07 18:13

아사히

from 백수의일상부유 2008/04/02 18:35
동생이 군대가기 전 금요일, 그러니까 2주전 금요일에 동생이랑 집에서 술을 마셨다. 맥주 4캔들이 1팩을 나눠마셨으나 문제는, 내가 잠자기 위한 약을 먹고 난 다음 그걸 마셨다는 것이고, 나는 맥주 2캔을 마시다가 정신을 잃었다. 아침에 일어나보니, 내 몸과 온 방안이 토 범벅-_-이 되어있었고 토의 대부분은 토마토로 이루어 져 있었다. -_- 열심히 기억을 되살려보고 또 동생의 증언을 참고 해 보면, 나는 맥주 2캔을 마신 뒤, 술이 부족하다며 내가 운전해서 산길을 내려가 술을 사오겠다! 고 우기다가 말리는 동생의 의견을 참고하여-_- 집에 있던 백화수복 정종 큰병 새것을 찾아내어 동생과 둘이서 깨끗이 비웠으며, 안주로는 토마토 8개를 나눠먹었다(고 한다). -_-;;; 아침에 내 방의 광경을 본 엄니께서는 큰 충격을 받으신 듯 화도 내지 못하셨고, 그 뒤로 나는 계속 술에대한 욕구를 꾹 참아왔다. 생각 해 보면 나의 간은 이미 약을 소화하느라 벅찰테고, 뭐 딱히 만나서 같이 술먹을만한 사람도 없고. 그러나 오늘 마트에 장을 보러 갔다가 나도 모르게 나의 손이 아사히 프라임 파란 캔 6개들이를 들고왔고, 마이 마미 베리 앵그리 하셨다. -_- 아 동생이랑 또 술먹고 토하고싶구나.

동생은 승택이횽아가 있는 사단의 신교대에 갔다고 함. 승택이횽아 밑으로 가길 잠깐 빌어봄. 허허.
2008/04/02 18:35 2008/04/02 18: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