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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백수의일상부유 2008/03/17 23:51
얼마전에 광화문 근처를 지나다가, 헌혈 하라고 하기에 헌혈을 하러갔다. 헌혈 하기 전 몇가지 기초적인 질문지를 작성했는데, 복용중인 약이 있나 뭐 그런것들을 적었다. 문진과 혈압, 헤모글로빈 수치 검사 등을 하는 간호사가 나에게, 약을 복용중이면 헌혈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럼 전 평생 헌혈 못하는거에요?' '왜요? 빨리 낫고 하시면 되죠' 어느샌가 자연스럽게 나는 약을 먹는것이 나의 일상이라고 받아들이고 있다. 밥을 먹는 것 처럼. 나 집에서 노는 동안에 골수기증도 신청하려고 했는데. 이런 제길.
2008/03/17 23:51 2008/03/17 23:51

남은것

from 백수의일상부유 2008/03/17 23:47
손군이 나에게 몇가지를 남기고 갔다. 보다 폐인스러운 뷁수생활을 영위할 수 있게 해 줄 무선 키보드와 마우스. 비싼 스피커와 사운드카드. 쓸쓸함과 심심함. 우울함과 잠만 퍼자는 일상. 그리고 마티즈. 분명히 말하지만 준건 아니고 빌려준거다. 줬다고 말하면 또 뭐라고 한다. 오늘은 쓰레기장인 차를 청소하고 운전을 조금 해봤다. 집이 산속에 있어서 차들이 별로 다니지 않아 운전 연습하기에 좋지만, 산인지라 수동인 차를 운전하기가 쉽지 않다. 몇번 시동을 꺼트려 가면서 천천히 집 근처를 몇바퀴 돌았다. 아마 내가 운전하는걸 봤으면 차 다 망가뜨린다고 잔소리를 했겠지. 훗. 안보이는데 알게 뭐람! ....아르바이트라도 구해야 기름값을 낼 거 아니냐 ㅅㅂ ㅠㅠ
2008/03/17 23:47 2008/03/17 23: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