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광화문 근처를 지나다가, 헌혈 하라고 하기에 헌혈을 하러갔다. 헌혈 하기 전 몇가지 기초적인 질문지를 작성했는데, 복용중인 약이 있나 뭐 그런것들을 적었다. 문진과 혈압, 헤모글로빈 수치 검사 등을 하는 간호사가 나에게, 약을 복용중이면 헌혈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럼 전 평생 헌혈 못하는거에요?' '왜요? 빨리 낫고 하시면 되죠' 어느샌가 자연스럽게 나는 약을 먹는것이 나의 일상이라고 받아들이고 있다. 밥을 먹는 것 처럼. 나 집에서 노는 동안에 골수기증도 신청하려고 했는데. 이런 제길.
손군이 나에게 몇가지를 남기고 갔다. 보다 폐인스러운 뷁수생활을 영위할 수 있게 해 줄 무선 키보드와 마우스. 비싼 스피커와 사운드카드. 쓸쓸함과 심심함. 우울함과 잠만 퍼자는 일상. 그리고 마티즈. 분명히 말하지만 준건 아니고 빌려준거다. 줬다고 말하면 또 뭐라고 한다. 오늘은 쓰레기장인 차를 청소하고 운전을 조금 해봤다. 집이 산속에 있어서 차들이 별로 다니지 않아 운전 연습하기에 좋지만, 산인지라 수동인 차를 운전하기가 쉽지 않다. 몇번 시동을 꺼트려 가면서 천천히 집 근처를 몇바퀴 돌았다. 아마 내가 운전하는걸 봤으면 차 다 망가뜨린다고 잔소리를 했겠지. 훗. 안보이는데 알게 뭐람! ....아르바이트라도 구해야 기름값을 낼 거 아니냐 ㅅㅂ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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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 어쩌면!! 놀랄수도있겠지만 의외로 나또한 너랑 같은 처지란다
복용하는 약때문에 헌혈하지 못하는 ㅡ,.ㅡ
내가이런얘기 지껄이면 좀우끼지만
한해한해 지날수록 병원가는날이 늘어가고 복용하는약이 많아지는 기괴한 현상때문에 ㅡ,.ㅡ
헌혈 거절당하는 20대 후반 청년이 되어버린...ㅡ,.ㅡ
헐;;오빠는 어디가 부실하시길래- -깜놀;
허허 저도 깜놀.
무슨 약 드시는데요?
저는 손용호군 영국가기전에 병원에 질질끌고가서 각종 검사를 하게 한 뒤, 고지혈증-_-과 지방간-_- 고혈압-_- 등 대표적인 성인병들을 발견하여 각종 약을 한보따리 싸들고 가게 하였습니다.
다음에 만나거든 푸아그라라고 불러요. 지방간이 뭡니까 지방간이-_-;; 쯧쯧.
....근데 설마 횽아도 그런것? ㅎㅎㅎ
골수기증 등록을 하려면 헌혈을 4번 해야해요
맞아 그래서 나도 헌혈을 어서 3번 더 해야겠다고 얼마전에 마음을 먹었는데! ㅠㅠ
다른건 몰라도,
작년, 20대의 어린나이에 무릎 관절염을 가지게 되어 한동안 염증약을 복용하고,
덕분에 훈련소에서 실시하는 군바리 집단 헌혈마저 거절당했다 ㅡ,.ㅡ
굴욕이었다.
허허허 군바리 집단 헌혈 거부는 뭔가 강렬한 포스가 있군요-.-;
그래도 손사장처럼 그따위 성인병들은 없단다 ㅋ
흠..근데 관절염은 노인병인데 ㅡ,.ㅡ 킁..
성인병은 없다니 다행이군요;;;; 하지만 조심하세효;;
ㅅㅂ 그따위라니. 노인네주제에. 근데 너도 큰일이구나 지방간은 술좀 안먹으면 금방 없어지고(훗. 술을 안먹고 있었으면 조치할 게 없어지는데) 고혈압이야 평생친구로 지내고 살아가도 아픈건 아니지만 관절염은 평생친구로 지내기에는 너무나 고통스러운 녀석인데 큰일이구나. 너랑 술먹으면 서로 ㅋㅋ 웃기겠구나. 관절염에 술이 쥐약이라는데. 고혈압도 마찬가지고.
푸아그라주제에 무슨 술을 먹겠다는거야! 배나온 중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