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1'에 해당되는 글 12건

  1. 평화 (2) 2008/01/24
  2. 2007 방문객 통계 (8) 2008/01/24
  3. 그림자 (9) 2008/01/23
  4. 자 떠나자 2008/01/23
  5. snow man (2) 2008/01/21
  6. 어린애투정 (2) 2008/01/20
  7. 침식 2008/01/19
  8. 콧구멍 (6) 2008/01/17
  9. 음주후유증 2008/01/17
  10. 감량보고대회 (4) 2008/01/10

평화

from 백수의일상부유 2008/01/24 23:21
문득 집안이 조용하여 방문을 열고 나가보니,
거실의 불은 꺼져있고,
각자 하나씩 방을 꿰차고 들어가 꼭 닫은 문틈 사이로 빛이 새어나오고 있었다.
어쩐지, 평화롭더라니.
2008/01/24 23:21 2008/01/24 23:21
늦었지만 심심풀이로 써봅니다.
아이디를 그때그때 맘대로 쓰시는 분들이 많지만 뭐 제 블로그에 많은 사람들이 오는것도 아니고 아는사람들만 오기때문에-_- 제가 아는 한에서 동일 인물을 정리했고요. 혹시 제가 너무 할일이 없어서 이 댓글들을 하나 하나 세고 있었을까 걱정하시는 분이 있을까봐 말씀드리는데, 이름별 작성한 댓글/방명록 숫자는 이 블로그 프로그램에서 제공하는 것입니다. -_-

먼저 댓글
김성훈 (18) 펑크키드 (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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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정 (20) 앨리스 (6) 앨리ㅅ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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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은 없습니다. 2008년에도 모깃불.org 많이 사랑해주세요. -_-;;;
2008/01/24 20:53 2008/01/24 20:53

그림자

from 백수의일상부유 2008/01/23 18:53
내가 벽을 보고 누우면, 거기엔 내 그림자가 내게 등을 돌리고 누워있다.
2008/01/23 18:53 2008/01/23 18:53

자 떠나자

from 백수의일상부유 2008/01/23 15:49
모두 제갈길로 뿔뿔이.
2008/01/23 15:49 2008/01/23 15:49

snow man

from 백수의일상부유 2008/01/21 22:46
눈이 많이와서 집밖에도 안나가고 눈을치웠다. 오늘은 마침 습기가 적은 눈이 내려서 눈사람 만들고 눈싸움하고 놀기에 안성맞춤. 어릴때 나는 눈을 많이 볼수 없는 곳에서 자라왔는데, 5살때쯤, 동생이 태어나기 직전, 제주도에 눈이 많이와서 오뚜기 인형만한 조그만 눈사람을 만들었는데 해가 나면 그 눈사람이 죽는다는-_- 사실을 알고 너무 슬퍼했다. 저 눈사람 불쌍하니까 집안에 들여놓자고 엄마에게 졸랐던 기억이 있다. 이건 뭐 동화책의 한장면도 아니고...-_- 그 후로 눈이 쌓일만큼 온 기억도 별로 없고, 눈사람이 금방 내 곁을 떠나간다는 것이 슬퍼 눈사람을 만들지 않았다. 18살 겨울, 경기도로 이사온 해 눈이 많이 내렸다. 4시간동안 밖에가서 눈을 치워야 했는데, 나는 그게 너무 즐거웠다. 내가 자라왔던 동네는, 진눈깨비라도 날리면 거리에 사람들이 뛰어나와 와 눈이다! 하고 돌아다니지만 눈이 그치면 금세 녹아서 사라져 버리는 그런 곳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세상에 이런 눈이! 그때도 큰 눈사람을 만들었던것 같다. 한 열흘전, 눈이 많이 내렸을 때, 나는 1시간 거리를 나가는데 3시간이 넘게 걸렸고, 습한 눈은 금새 검은 흙탕물이 되어 밟기 더럽다고 인식하는, 도시의 어른이 되어있었다. 그 웬지 모를 쓸쓸함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그냥 외출을 하지 않고 집에서 호젓하게 처박혀 있다가 눈을 치우고 눈사람을 만드는 것이다. 물론 오늘날의 세상은 사람을 그렇게 살 수 있게 놓아두지 않지만.
2008/01/21 22:46 2008/01/21 22:46

어린애투정

from 백수의일상부유 2008/01/20 13:29
나도 알아. 변해가는 세상 변해가는 사람들 그 속에 우리 둘. 그리고, 흐르는 것이 어디 사람뿐이랴. 우리들의 한 시대도 이렇게 묻혀 흘러가고.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그 누구도 그 어떤것도 나를 기다려 주지 않는다는 것을. 기다려 줄 수도 없고 나를 기다리기 위해 다른것을 포기한다는 것은 그 또한 너무나 바보같은 짓이라는 것을. 그렇지만 이렇게 나는 떠밀려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이 싫고. 길이 잘못 잡힌 물줄기를 타고 흘러가는 한방울의 물방울이기를 거부하는, 그런 힘도 없는 내가 싫지만. 그렇지만 아무도 나를 기다려 주지 않는다는 것이 또 서러워.
2008/01/20 13:29 2008/01/20 13:29

침식

from 백수의일상부유 2008/01/19 11:55
세상과 나를 잇는 그 몇 안되는 가닥들이 약해지고 느슨해지고 끊어지고 또 흔들린다. 나는 또다시 깊은 지하로 침식해 들어간다. 깊고 깊으며 또 깊은. 이제 더는 발을 딛지 말자. 길이 보이지 않으니 지금보다 더 깊이 떨어지기 전에.
2008/01/19 11:55 2008/01/19 11:55

콧구멍

from 백수의일상부유 2008/01/17 01:12

한 일주일 몸도 기분도 좋지 않더니 자려고 세수하는데 코피가 뚝뚝. 뭐 다행히 줄줄 흐르는건 아니라 콧구멍에 휴지 틀어박고 멎기를 기다리는 중. 덕분에 안그래도 부족한 잠이 더욱 줄겠구나.
퍼렇게 온통 다 멍이든 억지스런 온갖 기대와 뒤틀려진 희망들을 품고 살던 내 20대 그때엔 혼돈과 질주로만 가득한 터질듯한 내 머릿속은 고통을 호소하는데 내 곁엔 아무도 나는 차라리 은빛사막에 붉은 낙타 한마리 되어 홀로 아무런 갈증도 없이 시원한 그늘, 화려한 성찬, 신기루를 쫓으며 어디 객기도 한번쯤 부려보며 살았어야 했는데 아까워 뭐 이런 노래를 좋아했던 나의 후배와, 내가 중얼중얼 불평을 늘어놓을 때 마다 산다는건 다 그런게 아니겠니 하는 노래를 부르며 나의 분노를 돋구던-_-손군이 생각나. 일루야 너도 말을 배워라.

2008/01/17 01:12 2008/01/17 01:12

음주후유증

from 백수의일상부유 2008/01/17 00:28
얼마전에 친구가 와서 술을 먹었다. 한 몇년간 술을 거의 입에 대지도 않고 살아오다가, 최근 한 두달사이 좀 체력이 회복된 것 같아 자신감을 갖고 1달에 1번정도 술을 마시게 되었는데, 아무튼 둘이서 맥주를 꽤나 마셨고, 머리가 아팠고, 속이 아팠고, 피곤했고, 졸렸고, 이틀이 지났지만 나는 아직 졸리다. 또 한 친구는 다음달에 결혼을 한다고 하는데, 음 그래도 그냥 아는 아이가 아닌, 공유하는 기억이 있는 친구로서는 첫 결혼. 만나보면 생긴것도 하는짓도 대략 별 차이 없는데 벌써 중학교 졸업한지 10년에 하나둘씩 결혼 시작. 그 친구의 결혼 상대는 8살 연상의 남자로 컴퓨터 뭐시기 하는 회사원이라고 한다. 그 친구는 8살 연하의 여자로 올해 교육대학원 졸업. 무심코 뭐야 니가 훨씬 좋자나~ 라고 말했다가 결혼40일전의 친구에게 혼났다. 한번도 본적도 없는 사람에 대해서 왜 그렇게 말하냐고. 그냥 농담이었을 뿐이지만 아무튼 생각했다. 나도 역시 어쩔수 없는 속물이구나. 결국 나도 영어공부는 해야겠고 토익 토플 텝스... 이딴거 사이에서 고민하는 찌질한놈이구나. 이런 지랄리스틱.
내 동생은 1월 1일 오전, 연초부터 집에서 한바탕 일어나는 설전에 지쳐 제 방으로 간 뒤 뭐하고 지내고 있는지 모르겠다. 나의 형제이므로 당연하겠지만, 그에게서 자주 나의 모습을 본다. 웅크리고, 숨기고, 그러면서도 후벼파고, 또 다시 상처를 싸안고 우는 찌질이. 그러나 어쩌겠는가. 그것이 또 나 인것을. 우리는 자라오면서 끊임없이 부정당했다. 그러나 어쩌겠는가. 이미 지나간 일이고 누구의 잘못도 아닌것을. 그걸 알기때문에 견딜수가 없다. 그러니 어쩌라고. 잘못을 가리고 싶은것도 아니고, 책임지라고 따지고 싶은것도 아니야. 그냥 다만 지금 내가 좀 나아졌으면 할 뿐이지. 근데 그게 안되. 그럼 그건 내잘못인거야? 그렇지만 생각해. 세상은 이상하지. 난 세상이 공평하기를 바라는게 아니야. 그냥 좀 못가져도 되고, 좀 못나도 되고, 좀 찌질해도 되고, 좀 병신이라도 되니까. 근데 그것때문에 행복하지 못해야 하는건 아니잖아. 눈을 감고 귀를 막아도 계속해서 들려오지. 나를 다그치고 나를 부정하는 그 목소리. 이 세상 그 누구도 모를 수도 있겠지만, 너는 알거다. 이미 완료된 나에대한 평가들. 그 목소리를 나 자신에게 반복하고 있는 나. 내가 잘한건 아니야. 하지만 그렇다고 그 평가들이 옳은것도 아니야. 절대로. 그러니까 이제 그만두자. 일단 그 평가부터 집어치우자. 그 환청부터 깨부수고, 내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하면, 그 때 다시 생각하자. 후유증은 후유증일 뿐이야.
2008/01/17 00:28 2008/01/17 00:28
일루의 체중이 정확하지 않지만 5.5kg에서 약 300g정도 줄은것 같습니다. 고양이라는 것이 인간 체중계에 올라가서 가만히 있질 않고, 또 적은 무게라 더 정밀하게 측정해야하는데 그러지 못해서 정확하지 않지만, 실제로 엄청 활발해졌고, 유선형의 바디라인-_-에서 '약간' 허리가 생겼습니다. 일루의 체중을 재어보고 5.5kg에 달한다는 것을 알게된 지난 가을부터 서서히 식사량을 많이 줄였으며, 지난 11월부터는 알바비의 후원에 힘입어 일루의 식사를 1끼 건식, 1끼 습식(후... 돈 좀 썼습니다- _-)y=o0)으로 바꾸었습니다. 그 결과가 서서히 드러나는것 같네요. 몸이 가벼워지니 더 활발해지는지, 요즘은 가끔 기분좋으면 점프도 합니다. 물론 새끼일때는 제 몸길이 만큼 뛰어오르던 것이, 지금은 10cm 겨우 뛰지만요.

고백하자면 저도 감량하였습니다. 후후. 대학입학 당시 간신히 제 키에 알맞는 정상체중의 상한선을 딛고 있던 저의 몸무게는 대학 입학이후 1년에 2kg씩 증가하였으며 저는 대학을 5년 반을 다닌.... 아아아악 lllOTL 집에 들어오자 항상 풍부한 음식들 때문에 저절로 소식하게 되었고(덤으로 배도 많이 아프지 않게 되었!) 건강증진을 위해 겨울전까지(요즘 너무 추워서 그리고 피곤해서 운동은 그만...-_-) 계속했던 산책, 그리고 (-)대학생활의스트레스>(+)집에서뒹구는백수의스트레스=(-)스트레스 의 효과 등등의 복합적인 원인으로 인해 별 신경 안쓰고도 감량! 감량! 감량! 대략 일루 몸무게 정도 감량하였습니다. 1달에 1kg감량하는것이 적절하다는 것을 보면 아주 바람직한 변화인듯. 앞으로 6개월동안 대학입학전의 몸으로 돌아가....기는 힘들겠지만 최소한 몸무게만이라도 돌아갔으면 좋겠습니다.

결론 : 아무래도 저는 백수가 체질인 것 같습니다. 아 놔...
2008/01/10 02:06 2008/01/10 0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