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8'에 해당되는 글 5건

  1. 시골에서 (2) 2007/08/28
  2. 졸업 끝 (4) 2007/08/22
  3. 졸업 2007/08/21
  4. 바보의 사념들 (2) 2007/08/11
  5. 개새끼들 (14) 2007/08/02

시골에서

from 백수의일상부유 2007/08/28 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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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곳이 시골이다 보니 고양이에게도 자연(?)의 장난감을 주게 되었다.

고양이들이 좋아하는 장난감으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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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강아지풀처럼 생긴 것이 있다. 막대기 끝에 털이 달린것이다. 사람들은 이것을 오뎅을 꼬치에 꽂아놓은 것 처럼 보인다 하여 오뎅꼬치라고도 부른다. 이것을 잡고 요령껏 흔들어주면 고양이가 이것을 잡으려고 뛰어오르거나 탁탁 발로 치며 뛰어다니거나 앞발을 휘젓거나 한다. 일루도 어릴때는 마구 뛰어오르고 점프하고 했었지만 몸이 무거워진 지금은 뛰어오르지 못하고-_- 앞발을 조금 휘젓거나 내가 매우 요령껏 은폐 엄폐물을 응용하여 흔들면 조금 흥분하여 뛰어다니는 정도이다.

여름의 끝무렵이 되어서 길가에 강아지풀이 많이 피었길래 한두개 뜯어 고양이에게 주니 몹시 좋아한다. 강아지풀 뿐 아니라 잔디나 잡초를 하나쯤 뽑아줘도 물고 뜯고 잘 가지고 논다.

워낙에 게으르고 살찌고 늘어져있는(음...마치 나와같군-_-)고양이인지라 이렇게 즐겁게 노는것을 보는것이 드문일이다.

사진은... 강아지풀을 노려보고 있는 일루. 핸드폰.


어제의 글은 기억이 안나는 중에 작성해서 비공개로 전환; 댓글에 답하자면- 사진안찍었습니다;; 공연장에서 사진 안직는 것이 예의잖아염? 호호호;;; 실은 디카가 없어서-_-
2007/08/28 02:08 2007/08/28 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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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 끝

from 백수의일상부유 2007/08/22 01:03
후기졸업이라 학교도 한산하고, 나도 가족들과만 사진을 찍어서 썰렁하고. 그래도 친구가 사진도 찍어주었다. 저녁에는 동아리 아이들을 만나서 저녁을 먹었다. 그래도 졸업이라고 학교 다니면서 받았던 아이들 중 군대에 있거나 한 아이들을 빼고 대부분의 아이들이 와줬다. 아버지가 내내 도대체 학교 다니며 한게 뭐냐고 압박공격-_-하였고 나는 그런것이 아니어도 몹시 덥고 피곤했다.

20대의 절반이 지나갔다.
2007/08/22 01:03 2007/08/22 01:03

졸업

from 백수의일상부유 2007/08/21 01:46

후기졸업은 졸업식도 안한다고 하고 내일부터 일주일 동안 아무때나 가면 가운 등을 빌려주고 열흘동안 졸업장을 찾아가면 된다고 한다. 나도 너무나 졸업식에 가고싶지 않았지만 그래도 부모님과 사진은 찍어드려야 한다는 말에 수긍이 가서 내일 학교에 간다. 새로운걸 시작하지 않아서인지 뭐 그냥 매일매일 지나가는 하루와 별 다른 느낌이 들지 않는다. 하긴, 집에서 푹 쉬고 있으니 아무것도 안하는 것은 아니지만.

2007/08/21 01:46 2007/08/21 01:46

좋은 사람들과의 즐거운 시간이 가장 괴롭게 나의 목을 죄어온다. 무엇보다 아직도 내가 나 자신에 대해 기대하고 있다는 것이 버겁다. 아무것도 결심할 수 없다면 차라리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았으면 한다.

2007/08/11 13:42 2007/08/11 13:42

개새끼들

from 백수의일상부유 2007/08/02 01:15

내가 상식선에서 생각하는 인간이란, 내가 아프면 남도 아픈줄 알고, 내 새끼가 귀하면 남의 새끼도 귀한줄 아는것이 인간이다. 그걸 모르는 인간이하의 개새끼들이 꼭 사람에게 상처를 준다. 때로는 돌이킬 수 없는 일들도 저지른다.

국내 최대의 포털사이트의 네티즌 청원이라는데에서는 1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제발로 아프가니스탄에 간 이들과 23명의 테러범들을 교환하는 협상을 중지하라는 청원에 서명했다고한다. 청원을 시작한 이의 말에 따르면, 생명이 고귀하기 때문에, 23명의 테러범을 살리면 더 많은 사람들이 죽기 때문기고, 그들은 원해서 그곳에 간 것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러나 나는 아프가니스탄의 피랍자들에게 죽어도 싸다고 하는 이들 중 파병에 반대하는 이들을 단 한명도 보지 못했다.

기독교의 공격적인 포교활동을 비판하면서 당해도 싸다는 이들은 전 세계에서 친미정권을 세우기위해 갖은 이유를 갖다붙이면서 전쟁을 일으키는 미국에는 왜 침묵하는가.

알량한 역사의식으로 기독교의 피로 얼룩진 역사에 냉소하는 이들은 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전쟁을 일으키고 있는 미국의 개가되는 일에는 동조하는가.

23명의 목숨보다 그들을 살리기 위한 인질 교환 협상이 더 많은 희생을 부른다는 이들은 왜 아프가니스탄의 수많은 희생자를 내는 전쟁에 동조하는 파병에 찬성하는가.

개싸움도 개싸움이지만, 불특정한 집단에 대한 비이성적인 적대와 타인의 고통에 무감각한 사람들을 보면 '전라도 빨갱이들'을 잡아죽여야 한다고 하던 개새끼들과 도대체 무엇이 다른가 의심스럽다.
마비된 이성으로 사실을 호도하는 이들은, 23명(이미 23명이 아니지만)을 살리면 당장 국민 모두의 생명이 위협받는 양 목소리를 높인다. 위험지역에 위험을 무릅쓰고 간 이들을 비판하지만, 탈레반이 기독교의 포교활동 중단을 요구한 것이 아니라 침략 국가에 동조하는 파병을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는 것을 상기하지 않는다. 미국이 아프가니스탄과의 분쟁을 야기하면서 이미 아프가니스탄은 위험지역이 되었고, 우리나라가 파병을 하면서 이미 탈레반에게 대한민국은 침략국일 뿐이라는 것을 아무도 인지하지 않는다.
비이성적인 적대감으로 가득차 있는 이들은 선교를 위해 죽으면 순교자가 되는 것이 아니냐며 비아냥거린다. 23명을 위해서 왜 국민의 혈세를 사용해야 하느냐고 묻는 이들. 생명을 돈으로 따지는가를 묻기 이전에, 그럼 그들은 보험료를 내면서 사고를 당하거나 병원가는 이들에게 왜 내 돈을 쓰냐고 따지는가? 세금이란 그럴때 쓰라고 내는 돈이다. 정부에서 가지 말라고 말렸는데 왜 정부에서 책임져야 하냐는 이들. 그렇다면 음주운전하다가 교통사고 낸 사람은 119를 부르면 병원에도 이송되지 못하고 죽기만을 기다리며 '쯧쯧 그러게 음주운전하지 말라니까' 라는 훈계를 들어야 한단 말인가?
타인의 고통에 무감각한 이들은 타인의 주검과 눈물, 고통과 호소 앞에서 인과응보라는 말을 하며 사회의식으로 포장한 이기심을 배설한다. 그들에 대한 욕설과 냉소를 조금도 부끄러워 하지 않는다. 이것들이 정말 인간인가?

국민이건 아니건, 세상의 그 누구도 상처 받아도 되는 사람은 없고 죽어도 되는 사람은 없다. 그래서 파병한 군대는 철군해야 하고 피랍자들은 어떻게든 살려야 한다. 그러나 사실, 파병을 결정하면서 우리는 이미 아프가니스탄 민중의 안위에 등을 돌렸고, 우리 국민의 안전에 위협을 가했다. 탈레반이 포로 교환을 원하면서 이미 피랍자들의 생명은 우리가 아닌 미국에게로 넘어간 것과 다름이 없다. 피랍 직후 철군 선언을 하지 않으면서 사실상 정부는 그나마 남은 행동의 카드를 포기했다. 무엇을 선택해야 인간으로써의 도리를 지킬 수 있을것인가.
때와 장소를 가리지 못하고 짖는 개새끼들에게는 주둥이에 철망을 씌웠으면 좋겠다.

2007/08/02 01:15 2007/08/02 0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