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6'에 해당되는 글 12건

  1. 근황? 2007/06/28
  2. 나는 단수가 아니다 (2) 2007/06/25
  3. self image (2) 2007/06/24
  4. 시험은 끝 2007/06/21
  5. 오만함 2007/06/20
  6. 이번에는 땡벌 부르는 마이클 잭슨 (4) 2007/06/18
  7. 요즘에는 계속 2007/06/14
  8. 스펙터클 (3) 2007/06/08
  9. 베지터의 가창력 (2) 2007/06/06
  10. 종기 2007/06/04

근황?

from 백수의일상부유 2007/06/28 20:23
2년 반의 자취생활을 뒤로하고 시골 산동네의 집으로 들어갔다.
아직 인터넷이 안되서...
그냥 집에 있으니 세끼 밥은 먹고
병원다니고...

성적이고 계절학기고 만사가 다 귀찮아서
F만 막기위해 안간힘을 쓰는 중...
안간힘 써서 졸업하면 뭐한담.
이러고있는 내가 한심하다.
2007/06/28 20:23 2007/06/28 20:23

90년대 후반, 사람들은 더이상 계급이 아닌 ~세대 라는 말로 세상을 가르고, 자의식 가득한 나는 중학생이 되었고, 외환위기라는 이름의 자본이 세상을 지배하던 때. 그런 데카당스... 그런 때에 등장했던 판타지 문학의 손꼽히는 작가인 어떤 이의 데뷔작에는 그런 말이 있었습니다. 나는 단수가 아니다.

댓글에 달린 시를 보고 생각했습니다.

이런 이야기 해 봐야 소용 없다고 생각하는 내가 있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여기에' 해 봐야 소용 없다고 생각하는 내가 있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여기에다 끊임없이, 몇번이고 하는 것이 우습다고 생각하는 내가 있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계속해서 반복하는 것이 지겹다고 생각하는 내가 있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하면서 이해받고 싶다고 생각하는 내가 있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것이 얄팍한 자기변명이라고 생각하는 내가 있습니다.
이런 이야기가 누구에게 가서 닿을것인가, 자문하는 내가 있습니다.
이런 이야기로 나의 어리석고 나약함을 합리화 하려는 자신을 역겨워하는 내가 있습니다.
이런 이야기들을 이미 다 알고있다고 생각하는 내가 있습니다.
이런 이야기들 만을 언제까지나 반복해야 하는가, 체념하는 내가 있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아무도 알지 못했으면 하는 내가 있고
이런 이야기를 아무도 알아주지 못하는 것에 화를 내는 내가 있습니다.

그리고
깊이 깊이 그리고 낮게 조용하게
울고있는 내가 있습니다.

사실,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2007/06/25 00:44 2007/06/25 00:44
self image...라는 영어를 쓰지 않아도, 자아상이라던지 뭐 충분히 의미가 전달되는 말이 있다.
아무튼 원래 좀 회의적이고 부정적인 인간이었지만 최근에는 갈수록 나빠지는 것 같다.

졸업을 앞두고 대학생활을 뒤돌아보면서, 나는 뭘 한거지 나는 뭐였을까 그런 생각들을 한다.
무엇하나 내세울 것이 없는 나에 대해서.
졸업하고 나면 과연 나아질까, 그런다고 뭐가 달라질까 그런 생각도 한다.

나도 나름대로 할만큼 했다고도 생각하고
해 보겠다고 한것도 알고
이런생각 해 봐도 달라지는것은 나쁜 방향일 뿐이라는 것도 안다.

그렇지만 알 뿐이다.

그래도 달라지는 것은 없다.

어제는 오늘과 같고 오늘은 내일과 같으면 오늘을 사는 사람은 무엇을 해야하나.

후회하는건 아니다.
내가 왜 그런 선택을 했었나 하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다.
다만..... 나는 아무것도 잘 해내지 못했다는 생각을 할 뿐이다.

깊이 깊이 그리고 낮게 조용하게
2007/06/24 05:49 2007/06/24 05:49
역시, 처음 싫은것은 한결같이 싫은 법이다.

나의 성적표는 주로 C로 이루어져있다. 140학점 중에 A는 3개 정도-_-있고 간혹 B, 그리고 B의 수와 비슷한 D가 있고 F가 하나 있다. D의 분포는 교양2개와 잠깐 길을 잘못들어 수강한 경제학 4과목. -_-; 경제학은 재수강 해봤자 달라질 것이 없고 이번학기에 나머지 D2개와 F하나를 재수강하였다.
교양필수인 영어2는 그럭저럭 출석하고 공부하였더니 뭐 D보다는 높은 점수를 받게될 것 같지만, 일학년때 실수로-_- 수강했던 현대 물리의 이해라는 도대체 나로써는 이해 할 수도 없고 이해해 봐도 딱히 필요도 없는 그런 내용의 과목과, 결국 그 해를 마지막으로 더이상 우리학교에서 강의를 하지 못했던 이상한 강사께서 흥미를 확 떨어지게 만들어 한학기가 다 가도록 히라가나 조차도 못외운(음...이건 내가 문제인것 같지만-_-) 일본어 재수강. 너무나도 하기 싫었지만 그래도 졸업전에 D, F는 좀 없애보자는 생각에 재수강을 했더니...

뭐, 대략 재수강이란 시간과 돈을 버리는 행위-_- 라고 인식이 될 듯 하다.

어쨋든 시험은 끝.

아직 과제도 남았고 그렇지만 계절학기를 들을지도 모르겠지만.

아무튼 끝났다.

마지막 시험이 일본어라 40문제중 3문제 쓰고 나왔더니...
안그래도 쓸쓸한 마음이 더더욱 쓸쓸하구나 ㅠㅠ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07/06/21 18:32 2007/06/21 18:32
자주 쓰는 메일은 네이버 메일이다.
하지만 뭐 딱히 메일로 연락하는 사람도 없고, 주로 가입한 사이트에서 오는 메일과 스팸메일이 대부분이라, 80%는 열어보지도 않고 휴지통으로 가고, 10%는 열어보고 휴지통으로 가고, 5% 정도는 고지서나 결재한 내용이라 저장하고 나머지 5%정도는 수업 등의 일로 주고받은 메일이라 저장한다. 스팸메일이 많이 오면 짜증이 나겠지만, 요즘은 필터링이 잘 되어서 스팸메일은 별로 없는데, 내가 가입한 사이트에서 오는 메일들이 거의 스팸메일과 같으니, 별로 볼 것이 없다.
요즘에 가장 짜증나는 제목 (내용은 안읽어봐서 모르겠지만)의 메일은 두가지다. 첫번째는 지난달에 컴퓨터활용능력 필기시험을 보았는데 자료를 얻기위해 가입한 사이트에서 자꾸 실기 시험에 대한 메일을 보내온다. 실기시험 대비특강! 이런것들...나는 5시간 정도 공부하고, 필기시험에 떨어졌다. -_-
두번째는 취업 준비는 다 하셨나요? 라는 식의 제목의 메일인데, 취업정보에 대해 얘기하고 싶으면 그냥 할것이지 왜 너는 어떻냐는 식으로 물어보는 것일까. 내가 그런 말에 낚일줄 아느냐. -_- 너 취업 준비는 다 하고 그러고 노냐? 라고 묻는것 같아 영 불쾌하다.
....뭐 열어보진 않았지만 이런 글을 쓰는것이 낚인것일지도.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었는데

며칠전에 나는 이해받는것이 왜 중요한지 모르겠다, 그런다고 달라지는 것도 아니고, 사람이 사람을 이해할 수 있을까. 라고 말했다. 그러자 나는 이해받으려고 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그래서 나는, 내가 그렇게 불친절한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오늘 하루종일, 내일이 시험인데 멍하니 앉아서 생각 하다가.
나는 내가 생각했던 것 만큼 대단한 사람이 아니었나보다
그럼 나는 나를 대단하다고 생각했던 것일까
말도안되는 오만함에 기분이 나빠졌다.
2007/06/20 02:24 2007/06/20 02:24


나는 원래 영상에 약한 사람이다. 잘 보지도 않고 별로 재미 있지도 않고 또 집중도 잘 되지 않고... 오늘날 내가 종종 영화도 보고 거침없이 하이킥류의 시트콤도 보고 드라마도 조금이나마 보게 된 것은 1년간 동거한 대학친구 양모씨와 이러 저러한 이유로 대학 입학 이후 꾸준히 만나고 있는-_- 대학선배 손군의 영향이다. 나의 영상생활의 현재와 과거에 대해 고찰하는 것은 다음으로 미루고-_-;; 아무튼 이것은 손모군과 함께 보게 된 것.
뭐랄까 이런것을 만드는 사람은 뭔가 특별한 것이 있는것 같다. 어떻게 이런걸 생각해내는것일까. 부럽다. 만나보고싶다. 아아.
2007/06/18 01:06 2007/06/18 01:06
향정신성 의약품은 정신을 흐리게 하고 멍하게 하고 무기력하게 한다-는 것은 속설일 뿐, 그렇지 않다고 정신과 의사들은 이야기 하는데 뭐 사실인지는 잘 모르겠다. 실제로 경험한 바, 금단증상이 없다는 SSRI계 항우울제 뭐 파로제틴 같은것도 사실은 약을 중단했을때 나타나는 특이한 증상이 있고 그런걸 보면. 사실 그럴수도 있겠지, 라고 생각한다. 뭐 그래서 그런건지, 아니면 그냥 나의 증상이 잘 조절되지 않아서 그런건지 요즘에는 계속 그냥 멍하다 아무 생각이 없다. 기억력도 나빠져서 수업시간에 앞시간에 필기한 걸 보면 으음 이런일이 있었나 싶고. 하긴 수업에 잘 안들어가서 그런 것일수도 있겠지만. 아무런 고민이 없다. 어쩌면 이렇게 계속 살면 세상 편하게 사는건지도 모르겠고. 하지만 이렇게 살고 싶었던건 아닌데. 학교도 잘 안가고 가기 싫고, 공부도 하기 싫고 밥먹기도 귀찮고 숙제도 하기 싫고. 그래서 숙제도 많이 밀리고... 당장 내일부터 기말고사인데 벌써 나와는 한마디 상의없이 종강한 과목들도 있고... 오늘 마지막 수업이니 꼭 가야지! 하고 수업에 들어갔더니 불꺼진 강의실이 나를 맞이했다. 나에게는 하기 싫은것은 죽어도 하지 않는 근성이 있다. 하하. 하지만 하고싶은 것을 죽어도 해내는 근성은 없다. 이대로 졸업하면 어떡하지? 나 이렇게 살아서 어떡하지? 이제 자취방을 떠나 백수인 상태로 집에 들어가면 또 어떡하지? 뭐 이런 것을 고민해야 하겠지만 별 생각이 없다. 시간이 빨리 지나가는 것 같으면서도 느리다. 답답하다. 모든것이 머물러 있는것 같은데 지나보면 나만 빼고 모든것은 달라지고있다. 내가 끝나버렸으면 하고 생각하는 그런것들만 빼고 모든것은 지나간다. 지루하다. 만화 H2에 나오는 무수한 말장난들 중 하나에 이런 말을 하는데, 쉰다는 것은 뭔가를 열심히 하던 사람이 하는 얘기야. 히로가 공부한다고 잠시 앉아있다가 그 잠시를 못버티고 쉰다고 밖으로 나가자 엄마가 하는 얘기. 어디가니. 기분전환좀하러요. 기분전환이란건방금전까지뭔가열심히하던사람이하는거야. 나도 뭐 별로 열심히 한건 없는데 뭐 지금도 쉬는거나 다름없이 살고 있는데 그렇지만 지금 원하는건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되면 좋겠다. 이 모든게 끝났으면 좋겠다. 이런것. 요즘에 드는 생각은 그런것 뿐이다. 졸업? 어떻게 되겠지뭐. 나 이렇게 살아서 어쩌냐고? 나도 모르겠다. 좋지도 않고 나쁘지도 않다. 감정이 마비된 것 같다. 별로 느껴지는게 없다. 상담을 하러가면 항상 뭐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냐. 어떤 일이 있으면 기분이 어떻냐. 그런것들을 물어보는데 대체로 모르겠다고 대답한다. 실제로 아무런 기분도 생각도 들지 않는것 같다. 한 번 씩 터져나오는 감정은 짜증이나 분노 같은것들. 나도 사실 잘 하고 싶었는데. 이 세상에서 제일 잘하기를 바라는 사람은 바로 난데. 하지만 그렇게 혼자 외쳐봐야 뭘하니. 들어주는 사람도 없고, 들어준다 해도 현실은 바뀌지 않는다. 그냥 그렇게 시간이 지나간다. 지난 한 주 뭐했나 생각 해 보면 참 지루하고 긴데. 이제 내일, 아니 오늘부터 1주일동안 시험8개 보고 레포트 4개쓰면(이게 과연 가능할까?) 이번 학기는 끝. 시마이. 디엔드. 그런데 생각해보면 내가 시험을 안보고 레포트를 안써도 학기는 끝난다. 학기는 끝나는데 나의 대학생활이 끝나지 않을뿐. 모든게 그런거지.
2007/06/14 00:20 2007/06/14 00:20
몸도 기분도 안좋아서 좀 많이 잤다. 꿈속에서 차를 운전했다. 밤에 도로에서 차를 운전하는데 완전 범버카와 같았다. 여기저기 쿵쿵 부딪히고 앞에 있는 차도 몇 대 날려버리고-_- 열심히 슝슝 가다가 갑자기 차가 오토바이로 변신-_-했다. 그것도 그냥 오토바이가 아니라 오프로드용 오토바이를 타고 거의 날아다니다가 잠에서 깼다. 아주 스펙터클하다. -_-;;
2007/06/08 18:38 2007/06/08 18:38

손군의 블로그에 있던것
너무 웃겨서 하루에 한번씩 보다가 나도 포스팅

근데 너무 짧다 좀더 웃고싶은데 끝나버린다 쓸쓸하다 ㅠㅠ
2007/06/06 21:56 2007/06/06 21:56
귀에 종기가 난 것이 오래가서 네이버 지식인을 찾아보았다. 숙제 할때는 구글, 잡다한 생활 상식같은것을 검색할때는 네이버. 세상 살아가는 지혜. 하하-_-;;

삶의 여정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문제들은
얼굴에 나는 종기와 같은 것들이다.
얼굴에 종기가 나면, 온 신경이 종기에 가,
종기를 없어질 때가지 계속 그것만을 바라보고, 생각하는 것처럼,
삶을 살아가면서 내 마음에 들지 않는 어떤 일이 일어났을 때
그것은 내 삶의 종기가 되어,
종기이외에  성한 내 몸은 생각하지 않고,
작은 종기만 가지고 낑낑대는 것이다.

음, 나도 좀 더 마이페이스가 되면 세상사는게 좀 더 편해질까.

2007/06/04 21:13 2007/06/04 2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