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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5살이 넘으면 하지 말아야할 20가지 (3) 2007/04/28

시험보느라고 40시간 동안 깨어있고 시험 마지막날은 토하면서-_- 시험을 끝낸 뒤, 정확히 38시간 자고 나서 심심해서 싸이월드 구경하다가 이런것을 보았다. 심심풀이로 나는 어떤지 한 번 적어본다.



1. 아침에 5분 더 자겠다고 울부짖지 않는다.
처절하게 울부짖을수록 나중에 더 멋쩍어진다. 가족들에게까지 왕따당하기 십상이며 성질은 성질대로 더러워진다.
나는 뭐 5분 더 자겠다고 울부짖는건 아니고.... 일어나야 하는 시간이 5시간 지나 일어난 뒤 홀로 울부짖는다. 제길. 수면장애의 슬픔.

2 .“엄마, 만원만!”이라는 발언을 감히 하지 않는다.
액수는 문제가 아니다. 스물다섯이 넘어 부모님께 손을 벌린다는게 문제라면 문제. 얼른 벗어
나지 않으면 고질병이 되기 쉽다.
에 뭐 아래 글에도 있지만 나는 아직 집에서 돈을 받아쓰는 한심한 인간이다. -_-

3 .헤어진 애인에게 전화 걸어 말없이 우는 짓은 하지 않는다.
“으흐흑…으허헉…으흐흐으…” 자신의 센티한 기분이 상대방에게는 두려움으로 밀려올 수 있으니 조심하자. 공포 영화가 따로 없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헤어진 애인이라 할 만한 사람이 없다.

4 .싸구려 향수(주로 장미나 아카시아 향)를 뿌리지 않는다.
굳이 향수를 뿌려야겠다면 불량품은 쓰지 말자. 후각은 시각 못지않게 강한 흡입력을 갖고 있다. 빨아들이지는 못할 망정, 밀어내지는 말아야지.
허허허 향수를 쓰지 않는다.

5 .무너지는 몸매를 모른 척하지 않는다.
사라지는 허리, 돌출을 감행하는 아랫배, 중력의 법칙에 충실한 엉덩이. 모른 척했다간 어느 날 문득 당신은 우리의 친구, E·T로 변신.
무너진 몸매라 할 것이 없지만.... 아무튼 사라지는 허리 돌출을 감행하는 아랫배, 중력의 법칙에 충실한 엉덩이... 참 슬픈 표현이다. ㅠㅠ 운동 좀 해야할텐데.

6 .성질대로 물건 집어던지는 일은 하지 않는다.
누구는 성질 없어서 가만히 죽어 있을까. 참을 수 있는 상황이라면 마음속에 참을 인(忍)자를 그리며 도를 닦는 기분으로.
왠만해서는 물건을 집어던지는 일이 없다. 이전에도, 지금도.

7. 구차한 변명 따위 늘어놓지 않는다.
‘과정의 중요성’이란 구차한 변명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좀 더 깊이 생각해보면 결과의 책임은 자신에게 있다.
구차한 변명은 종종 늘어놓는다. 변명을 위한 근거도 착실하게 마련 해 놓는다. 특별히 누군가에게 변명하지는 않지만, 스스로 그 변명을 대고 자위하고, 그리고 그런 자신에 대해 실망하기- 이 패턴을 자주 반복한다.

8. 근거 없는 소문에 열내지 않는다.
자신이 관련된 것이건 아니건 소문은 함부로 믿지도 말고, 퍼뜨리지도 않는다. 특히 가십은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린다.
원래 근거 없는 소문에 관심 없는 편이었는데, 지금도 그런 것 같다.

9 .무슨 일이든 배 째라 식으로 나가지 않는다.
이제는 자신이 하는 일에 책임을 져야 할 때. 시작했으면 중도에 포기하거나 징징거리지 않는다. 잠수하거나 증발해버리는 건 유치하다.
으음 시작했으면 중도에 포기하거나 징징거리지 않는다 - 중요한 말이다. 잠수하거나 증발해버리는 건 유치하다 - 제길.

10 .베이비 로션을 잔뜩 바르지 않는다.
피부 노화가 시작되는 나이에 베이비 로션이라니! 게다가 지나치게 떡칠을 했을 경우 상대방이 구토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는데....
다행히 베이비로션을 쓰지 않는다. 20대 초반까지 화장품에 관심 없어서 그냥 집에 있는것을 쓰곤 하였다. 21살때 클렌징 폼 이라는 것을 처음 알았다. (우습게도 농활을 가서 알게되었다 -_-;; 다른 아이들을 쓰는 것을 보고) 지금은 스킨과 로션을 바르고 필요하다면 기능성 화장품-뭐 수분공급 어쩌고 그런것들을 사용하기도 한다. 그정도.

11 .패왕별희식 화장은 하지 않는다.
화장이라기보다는 변장에 가까운 짙은 화장은 이제 그만. 테크닉도 늘었을 테니 자연스럽게 꾸미자. 피부가 무슨 죄란 말인가!
화장을 하지 않는다.

12 .술은 주는 대로 홀라당 받아 마시지 않는다.
이제는 스스로의 주량도 알 때가 아닌가. 순간의 기분에 젖어 스스로 무덤을 파는 짓은 하지 말자. 그 무덤으로 친구들 끌어들이지도 말고.
다행히도, 23살 이후 그런 습관을 없앴다. 20살 대학에 들어와서 처음 술을 마실때는 주는 술을 모조리 다 먹어 치워야 하는줄 알았다. 그래서 이를 악물고 술을 마셨다. 게다가 자주 마셨다. 다행히 체력이 견뎌줘서 술먹고 실수하거나 기억을 잃거나 하지 않았다. 그렇게 술을 마시고 1년이 지나니 십이지장 궤양에 걸렸다. 약간 술을 줄여서 모조리 다 먹어 치우지는 않았다. -_-;;  22살때 처음으로 술을 먹고 기억을 잃는 일이 있었고 이후 술이 약간 두려워 지기 시작하였고 23살때 쓸개를 제거하고 나자 술먹는게 힘들어져서 술을 매우 절제한다. 1년에 10번 안팎으로 술을 마시고(맥주 한잔 포함), 그 중 만취할 정도로 술을 마시는 것은 3번도 되지 않는듯.

13. “죽고 싶어!” “내가 미쳐!”라는 말을 함부로 하지 않는다.
이런 말을 습관처럼 하는 사람들을 많이 봤다. 조금만 힘들어도 이런 말을 한다. 정말 나약하고 유치한 습관이다.
죽겠다, 미치겠다, 짜증난다, 힘들다, 이런 말 자주 한다. 정말 나약하고 유치한 '습관' 이다. 정말 힘들고 죽을것 같아서 그런 말을 한다기 보다는 그런 상황이 왔을때 습관적으로 나오는 말. 누군들 세상 사는게  안힘들고 괴롭지 않겠는가.

14. 팔(八)자로 걷지 않는다.
흐트러진 자세는 왠지 정신 상태 역시 해이해 보이게 만든다. 태생이 완전한 게다리가 아니라면 터덜터덜 팔자로 걷는 일은 그만두자.
음 걸음걸이 좋지 않다. 터덜터덜 팔자로 걷는다. -_-

15 .팬클럽 창단식, 맨 앞자리에서 오빠를 외치지 않는다.
20대에는 스타보다는 그 스타가 하는 연기, 음악에 빠져보자. 진심으로.
아직 한번도 팬클럽에 들어보지도 뭐 공연 같은데 가보지도 않았다.

16 .책만 펴면 잠들지 않는다.
책을 베개 삼거나 혹은 수면제 대용으로 쓰지 말자. 독서 열풍에서 취할 수 있는 장점들은 받아들이는 게 현명한 자세.
책만 펴면 잠들 정도는 아니지만, 독서량은 많이 줄었다. 반성.

17 .리어카표 최신 댄스음악 모음집은 쳐다보지도 않는다.
좀 넓게 보자. 불법 복제로 인한 음반 시장의 불황은 뮤지션의 창작 의욕과도 직접적으로 연결된다. 좋은 음악을 들으려면 제 값을 치르자.
원래 쳐다보지 않지만, 요즘에는 리어카표 최신 댄스음악 모음집- 이런것 구하기가 더 어렵지 않나? 하지만 mp3 불법 다운로드 등 많이 이용하므로-_-;; 불법복제에서는 자유롭지 않다.

18 .학창 시절처럼 무조건 암기하지 않는다.
우리는 이제 1+1≠2라는 걸 알고 있다. 이 세상에 정답은 없다. 그 정답에 다가가기 위한 창조적인 사고와 최선의 노력이 있을 뿐.
학창시절에도 암기를 싫어했고 지금도 그렇다. 다만 내 생각은, 암기하는것은 아주 기본적인 노력이고 그 위에 새로운 것이 쌓이기 마련인데, 난 창조적인 사고를 할거야- 라고 암기하지 않는것은 게으르다는 반증일 뿐.

19 .드라마 주인공 살려내라는 협박성 메일을 보내지 않는다.
지나친 감정 이입은 현실과 이상을 구분하지 못하는 증상을 낳기도 한다지만, 야무지고 똑똑한 아가씨들이 설마 이런 짓을!
다행히 그런일 안한다. 드라마도 잘 보지 않거니와 본다해도 그다지.

20. 이 닦는 걸 잊고 잠들지 않는다.
잊고야 마는 것은 잠재 의식 속에서 그것을 거부하기 때문이다. 이 닦는 것이 귀찮다면 억지로라도 습관으로 만들자, 늙어 고생하기 싫으면...
종종 잊고 잠든다. 이 20가지 이야기 의외로 섬세한 구석이 있군. -_-;;




뭐 어디까지나 그냥 심심해서 본 글이다.

2007/04/28 16:42 2007/04/28 16: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