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2'에 해당되는 글 5건
- 무섭다 (4) 2007/02/16
- 김영하와 조선일보 단상 (6) 2007/02/13
- 향정신성의약품은 무서워 (5) 2007/02/13
- 결국 나도 똑같아 2007/02/10
- 혼자살기에 대하여 2007/02/07
몸에 좋은 약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계속해서 약물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어서 두렵다. 기분이 좋지 않다. 계속 이런걸 먹어야하는 생각도 들고. 그래도 치료를 계속해야겠지만. 몸이 무너지고 있는 이 느낌. 좋지 않다.
어쩌다 보니 연속 포스팅이다.
자주 가는 사이트에서 김영하가 조선일보에 연재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김영하를 처음 읽었던 것은 중학생때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였다. 도발적인 책의 제목은 열 다섯 무렵의 나의 눈에 띄였고, 그가 당시 내가 활동하던 PC통신 동호회(그때는 몰랐지만, 유명한 곳이었다-_-)에 그 역시 가입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어 그 동호회에 있던 그의 글과그 이후 나온 그의 책들을 대체로 읽어왔다. 호출, 엘레베이터에 낀 그남자, 아랑은 왜 등을 틈틈이 읽고 검은 꽃을 읽으면서 그가 궁금해 지기도 하였고, 랄랄라 하우스를 읽으면서 그가 부러워지기도 하였다. 그리고 대학생일 당시 동아리연합회에서 잠시 일했다는 이야기와 그의 고양이 이야기를 읽고 묘한 동질감을 느끼기도-_- 하였다.
그리고 작년 말에 규항넷에서 이런 글을 읽었다. 그래서 작년말에 샀던 책 중에는 김영하 빛의제국, 박민규(나는 이 사람의 소설이 처음이었다)의 삼미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카스테라, 김중미의 거대한뿌리, 안재성 경성트로이카, 황금 이삭 등이 들어 있었다. 물론 김영하는 여전히 지루하지 않았고 처음 만난 박민규는 놀라웠다. 소재선정에서 글 쓰는 방법까지. 그라나 나는 김규항의 말에 동의 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
아무튼, 다시 김영하로 돌아가서,
나는 그를 잘 모른다.
그리고 그의 글을 읽으며 자유롭고자 하는 인간일 뿐 특별한 정치적 지향을 읽지는 못했다.
하지만 최소한 조선일보를 거부할 정도의 사회의식이 있을거라 생각 해 왔다.
그냥 기분이 찝찝하다.
일전에, 같은 학교에 다니는 조선일보 인턴 기자인 학생이 내가 속한 학생회 취재요청을 해 왔을때, 조선일보를 반대한다는 이유로 학생회 구성원 전원의 동의를 얻어 취재를 거부했던 적이 있다. 그 때 그 인턴 기자는 몹시 당황한 목소리로, 저희가 뭐 특별한 내용을 취재하려는 것도 아니고요, 정치적인 내용도 아닌데.... 중얼중얼 말했다.
나도 다 안다. 특별한 내용이 없다는거. 조선일보든 한국일보든 별 다를게 없는 내용을 취재할 거였고 또 연재할 거라는 거. 그걸 몰라서 취재를 거부한 건 아니었다.
자주 가는 사이트에서 김영하가 조선일보에 연재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김영하를 처음 읽었던 것은 중학생때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였다. 도발적인 책의 제목은 열 다섯 무렵의 나의 눈에 띄였고, 그가 당시 내가 활동하던 PC통신 동호회(그때는 몰랐지만, 유명한 곳이었다-_-)에 그 역시 가입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어 그 동호회에 있던 그의 글과그 이후 나온 그의 책들을 대체로 읽어왔다. 호출, 엘레베이터에 낀 그남자, 아랑은 왜 등을 틈틈이 읽고 검은 꽃을 읽으면서 그가 궁금해 지기도 하였고, 랄랄라 하우스를 읽으면서 그가 부러워지기도 하였다. 그리고 대학생일 당시 동아리연합회에서 잠시 일했다는 이야기와 그의 고양이 이야기를 읽고 묘한 동질감을 느끼기도-_- 하였다.
그리고 작년 말에 규항넷에서 이런 글을 읽었다. 그래서 작년말에 샀던 책 중에는 김영하 빛의제국, 박민규(나는 이 사람의 소설이 처음이었다)의 삼미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카스테라, 김중미의 거대한뿌리, 안재성 경성트로이카, 황금 이삭 등이 들어 있었다. 물론 김영하는 여전히 지루하지 않았고 처음 만난 박민규는 놀라웠다. 소재선정에서 글 쓰는 방법까지. 그라나 나는 김규항의 말에 동의 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
아무튼, 다시 김영하로 돌아가서,
나는 그를 잘 모른다.
그리고 그의 글을 읽으며 자유롭고자 하는 인간일 뿐 특별한 정치적 지향을 읽지는 못했다.
하지만 최소한 조선일보를 거부할 정도의 사회의식이 있을거라 생각 해 왔다.
그냥 기분이 찝찝하다.
일전에, 같은 학교에 다니는 조선일보 인턴 기자인 학생이 내가 속한 학생회 취재요청을 해 왔을때, 조선일보를 반대한다는 이유로 학생회 구성원 전원의 동의를 얻어 취재를 거부했던 적이 있다. 그 때 그 인턴 기자는 몹시 당황한 목소리로, 저희가 뭐 특별한 내용을 취재하려는 것도 아니고요, 정치적인 내용도 아닌데.... 중얼중얼 말했다.
나도 다 안다. 특별한 내용이 없다는거. 조선일보든 한국일보든 별 다를게 없는 내용을 취재할 거였고 또 연재할 거라는 거. 그걸 몰라서 취재를 거부한 건 아니었다.
뭐 아는사람은 알겠지만 향정신성 의약품을 계속 먹어오고 있다.
허리랑 턱이 많이 아플때도 바리움 같은 향정신성 의약품을 복용하기도 했지만 뭐 지금은 그런 부차적인 문제가 아니라 주된 용법으로 사용하고 있다. 다른 약들도 항상 먹을때는 살펴보지만 이런 약들은 대체 이 약들이 내 몸에 들어가서 무슨 작용을 하는지 더더욱 궁금해지기때문에 약 성분과 부작용 등을 인터넷에서 꼭 찾아보곤 한다. (물론 병원에서도 물어본다.)
그런데 특히 우울증으로 잘 알려진 프로작 세로자트 같은것은 인터넷으로 찾아보면 이것을 먹어서 생기는 잘 알려진 부작용으로는 뭐 성기능장애-_- 같은것에서 부터 거의 모든 종류의 질병을 다 망라하고 있다. (특히 프로작을 1캡을 샀을때, 그 안에 들어있는 사용 설명서 밎 안내문을 읽어보면 대체 약을 먹으라는 건지 말라는 건지 두려워진다. 뭐 살이 찌기도 하고 빠지기도 하고에서 시작해서 잠이 오기도 하고 안오기도 하고 우울증이 오히려 심해지기도 하고 각종 심혈관계 질병 및 뇌신경계 질병 등등등-_-) 그러나 이런것은 어디까지나 알려진 것이고 논란이 되는 것으로는 세로자트의 경우 특히 청소년에게서 복용시 오히려 폭력적인 성향이 나타난다는 것에 대한 논란이 있다(특히 미국에서). 그리고 금단증상이 있는가, 즉 의존성이 있는가에 대한 논란도 있다.
그러나 다들 말하기를 새로 생겨난 이러한 약물들은 그 효과와 부작용 면에서 획기적인 개선을 이루고 특히 의존성이 없어서 좋다, 는 말을 덧붙이고 있다. -_-;;;;;
이런것들을 항상 찾아보는 것은 나의 몸의 변화에 대해서 좀 민감하게 알고 있어야 할 필요도 있고(여러가지 약을 늘 먹고있으므로-_-), 그리고 내가 먹는 것이 대체 무엇인가 하는 궁금증이 있기도 하고 뭐 그래서인데, 이쯤 되면 더이상 알려고 하지 말자-_- 라는 생각이 들기 마련이다. 더 이상 자세히 알게되면 치료를 중단하자-_-는 결론이 나올 것 같으므로.
아무튼 나는 그래서 계속 약을 먹고 있다. 나는 특히 수면문제가 아주 어릴때부터 있었는데, 현재는 일단 정상적인 수면생활을 통해 일반적인 사회생활을 가능하게 하자! 는 목표로 최근 약을 바꾸었다. 그래서 복용하던 세로자트를 중단하고 다른 약으로 바꾸고 또 그외의 여러 약을 먹게되었는데, 그후 하루종일 어지럽고 차라도 타면 계속 토하고 메스껍고 등등 괴로운 일이 생겨났다. 특히 마치 내 머리속에 어떤 예민한 돌기같은 것이 있는데 그것을 강하게 자극하면 기절하게 되는 그런 부분이 있고, 그 것을 가볍게 톡 톡 치면서 나를 괴롭히는 듯 한 느낌-_- 이랄까 아무튼 아찔아찔하고 어질어질하고 그리고 심장도 아파서 괴로운 주말을 보냈다. 주말을 겨우 보내고 다시 병원에 가서 아무래도 새로 바꾼 약이 맞지 않는것 같다고 이야기했더니 그런 증상은 새로운 약 때문이 아니라 이전에 먹던 세로자트를 갑자기 중단했기 때문이라며 다시 약을 조정 해 주기로 하였다.
어젯밤까지도 토할것 같고 어지럽고 해서 괴로워하다가 겨우 잠들었는데 오늘은 조금은 나은듯도 하고. 수면 조절이 조금 되고 있어서 그나마 기쁘다.
그러나, 무섭다. -_- 나도 금단증상의 세계로 입문하였구나 ㅠㅠ
마약이 따로 없구나 ㅠㅠ 좋은점이 없을 뿐-_-
허리랑 턱이 많이 아플때도 바리움 같은 향정신성 의약품을 복용하기도 했지만 뭐 지금은 그런 부차적인 문제가 아니라 주된 용법으로 사용하고 있다. 다른 약들도 항상 먹을때는 살펴보지만 이런 약들은 대체 이 약들이 내 몸에 들어가서 무슨 작용을 하는지 더더욱 궁금해지기때문에 약 성분과 부작용 등을 인터넷에서 꼭 찾아보곤 한다. (물론 병원에서도 물어본다.)
그런데 특히 우울증으로 잘 알려진 프로작 세로자트 같은것은 인터넷으로 찾아보면 이것을 먹어서 생기는 잘 알려진 부작용으로는 뭐 성기능장애-_- 같은것에서 부터 거의 모든 종류의 질병을 다 망라하고 있다. (특히 프로작을 1캡을 샀을때, 그 안에 들어있는 사용 설명서 밎 안내문을 읽어보면 대체 약을 먹으라는 건지 말라는 건지 두려워진다. 뭐 살이 찌기도 하고 빠지기도 하고에서 시작해서 잠이 오기도 하고 안오기도 하고 우울증이 오히려 심해지기도 하고 각종 심혈관계 질병 및 뇌신경계 질병 등등등-_-) 그러나 이런것은 어디까지나 알려진 것이고 논란이 되는 것으로는 세로자트의 경우 특히 청소년에게서 복용시 오히려 폭력적인 성향이 나타난다는 것에 대한 논란이 있다(특히 미국에서). 그리고 금단증상이 있는가, 즉 의존성이 있는가에 대한 논란도 있다.
그러나 다들 말하기를 새로 생겨난 이러한 약물들은 그 효과와 부작용 면에서 획기적인 개선을 이루고 특히 의존성이 없어서 좋다, 는 말을 덧붙이고 있다. -_-;;;;;
이런것들을 항상 찾아보는 것은 나의 몸의 변화에 대해서 좀 민감하게 알고 있어야 할 필요도 있고(여러가지 약을 늘 먹고있으므로-_-), 그리고 내가 먹는 것이 대체 무엇인가 하는 궁금증이 있기도 하고 뭐 그래서인데, 이쯤 되면 더이상 알려고 하지 말자-_- 라는 생각이 들기 마련이다. 더 이상 자세히 알게되면 치료를 중단하자-_-는 결론이 나올 것 같으므로.
아무튼 나는 그래서 계속 약을 먹고 있다. 나는 특히 수면문제가 아주 어릴때부터 있었는데, 현재는 일단 정상적인 수면생활을 통해 일반적인 사회생활을 가능하게 하자! 는 목표로 최근 약을 바꾸었다. 그래서 복용하던 세로자트를 중단하고 다른 약으로 바꾸고 또 그외의 여러 약을 먹게되었는데, 그후 하루종일 어지럽고 차라도 타면 계속 토하고 메스껍고 등등 괴로운 일이 생겨났다. 특히 마치 내 머리속에 어떤 예민한 돌기같은 것이 있는데 그것을 강하게 자극하면 기절하게 되는 그런 부분이 있고, 그 것을 가볍게 톡 톡 치면서 나를 괴롭히는 듯 한 느낌-_- 이랄까 아무튼 아찔아찔하고 어질어질하고 그리고 심장도 아파서 괴로운 주말을 보냈다. 주말을 겨우 보내고 다시 병원에 가서 아무래도 새로 바꾼 약이 맞지 않는것 같다고 이야기했더니 그런 증상은 새로운 약 때문이 아니라 이전에 먹던 세로자트를 갑자기 중단했기 때문이라며 다시 약을 조정 해 주기로 하였다.
어젯밤까지도 토할것 같고 어지럽고 해서 괴로워하다가 겨우 잠들었는데 오늘은 조금은 나은듯도 하고. 수면 조절이 조금 되고 있어서 그나마 기쁘다.
그러나, 무섭다. -_- 나도 금단증상의 세계로 입문하였구나 ㅠㅠ
마약이 따로 없구나 ㅠㅠ 좋은점이 없을 뿐-_-
혼자 힘든줄 알고
혼자 칭얼거리고
남에게 상처주고
결국 똑같아
유전자에 담긴 찌질이 근성은
그 대상이 나에서 타인으로 바뀔뿐
할 수만 있다면 모든것을 없애버리고 새로 시작하고 싶다
혼자 칭얼거리고
남에게 상처주고
결국 똑같아
유전자에 담긴 찌질이 근성은
그 대상이 나에서 타인으로 바뀔뿐
할 수만 있다면 모든것을 없애버리고 새로 시작하고 싶다
지난 2006년을 돌아보면, 여러가지 단어로 정리 할 수 있겠지만 대략 학생회, 혼자살기, 연애, 각종질병, 학업. 이정도로 나의 삶을 축약할 수 있을것 같다. 자취한지 2년을 넘겨 3년차로 접어들고 또 새로운 방을 찾아 옮겨야 하는 이 시점, 혼자살기에 대해 생각 해 본다.
자취를 시작하고 처음 1년은 친구와 함께 살았다. 정확히는 친구와 친구의 고양이 그리고 나의 고양이 이렇게 4개의 개체들이 함께 한 방에서 살았다. 뭐 딱히 아쉬울 것....은 많았구나-_-;; 방이 좀 더 넓었으면 좋겠다거나 방에 바퀴벌레가 없었으면 좋겠다거나 방에 햇빛이 들었으면 좋겠다거나... 이런 아쉬움이 있었지만 그 것은 돈에 대한 아쉬움이고, 그래서 이사를 하기도 했었지만, 같이 사는 것에 대해서 그리 어려움은 없었다. 그냥 어느정도 서로에 대해 잘 알고, 또 어느 정도는 서로에 대해 인정 해 버리고 크게 간섭하려 하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하다. 또한 둘의 학교에서의 생활은 같은 부분도 있었지만 다른 부분도 많았기 때문에, 학교에서의 감정을 집에서까지 가져오거나 그 반대의 경우로 불편할 일도 없었다.
그리고 작년부터 혼자 살기를 시작하였다. 여러가지 이유로 혼자살게 되었지만, 뭐 돌아보면 약간의 계기(학관 사람들과 같이 산다는 것이었는데, 실제로 이렇게 되지는 않았고, 사실 그것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와 혼자 살고 싶다는 생각도 있었고, 친구의 휴학과 나의 학생회 활동 등이 그 이유가 되었다.
이러저러해서, 나는 지하의 단칸방에서 혼자(나의 고양이와 함께, 정확히 혼자가 아닌 둘이지만)살게 되었다. 혼자 산다는 것은 편리하다. 신경쓸 일이 적고, 부담 갖지 않아도 된다. 물론 돈에 대한 부담은 커진다. 혼자 살건 둘이 살건 방세는 같으니까. 그래서 나는 지난 1년간 한달에 생활비로 10만원도 채 쓰지 않는 생활을 해 왔다. 집에서 받은 돈에서 방값, 전기가스비, 병원비 등을 빼고 나면 그정도의 돈이 겨우 남았다. (물론 학생회에서 나를 먹여 살렸다. 사람들이 거의 밥을 사주었고 술자리에 가도 돈을 내지 않았으니 살아갈 수 있었던 것이다.) 아무튼, 경제적으로는 어려움이 많았다. 그래도 틈틈이 돈을 모아 책상과 책장 등을 마련하고 여기저기서 줏어오고 얻어오고 또 누군가가 선물해주고 해서, 처음에 아무것도 없던 이 방에 이제는 사람이 살기위한 대부분의 것들을(혹은 어떻게 보면 넘치도록) 마련했다.
혼자 산다는 것은 어찌보면 이기적이게 되는 과정일 수도 있다. 집에 들어와서 누군가와 함께 있다면 의당 해야할 하루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아도 되고 기분이 좋지 않아도 그것을 숨길 필요도 없다. 그리고 상대방의 기분과 상황을 고려하지 않아도 된다. 다분히 나 혼자만의 시간이고 편하게 쉴 수 있다. 물론 이기적인 인간이므로, 여기서 누군가가 아쉬울 때는 내가 아파서 누군가 돌봐줬으면 좋겠다거나 외롭거나 쓸쓸할 때. 결국 사람이 사람을 찾게되는 것은 자신의 이기적인 필요에 의해서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잠시 하게된다.
또한 혼자산다는 것은 그 사람에 따라서는 우울하게 되는 과정일 수도 있다. 기분을 전환하게 될 적절한 자극이 주어지는 기회가 다른 사람과 함께 살 때 보다 적고, 청소 식사 같은 일상적인 일도 안하면 그만이다. 그냥 혼자 더럽게 살겠다는데 뭐-_- 잔소리 할 사람도 없고, 내가 청소를 하지 않아 미안해 할 사람도 없다.
물론 사람에 따라 혼자 살든 둘이살든 열심히 의욕적으로 잘 사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나에게 혼자살기의 단점은 그런 것이었다.
그러나 나는 아직도 혼자 살고싶다.
혼자사는 것이 좋다.
나는 아직 학교에서 집에 돌아오면 아무 생각 없이 편하게 쉬고 싶고, 나의 정리되지 않은 감정을 그대로 흐르게 놓아두고 싶다. 그리고 그 누군가에 의한 강요나 강제, 압력이 아니라 나의 의지로 다시 일어설 때를 찾고 또 기다리고 싶다.
앞으로 더 많은 시간이 필요 할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아무튼, 지금, 혼자의 시간이 필요하다, 나에게는.
자취를 시작하고 처음 1년은 친구와 함께 살았다. 정확히는 친구와 친구의 고양이 그리고 나의 고양이 이렇게 4개의 개체들이 함께 한 방에서 살았다. 뭐 딱히 아쉬울 것....은 많았구나-_-;; 방이 좀 더 넓었으면 좋겠다거나 방에 바퀴벌레가 없었으면 좋겠다거나 방에 햇빛이 들었으면 좋겠다거나... 이런 아쉬움이 있었지만 그 것은 돈에 대한 아쉬움이고, 그래서 이사를 하기도 했었지만, 같이 사는 것에 대해서 그리 어려움은 없었다. 그냥 어느정도 서로에 대해 잘 알고, 또 어느 정도는 서로에 대해 인정 해 버리고 크게 간섭하려 하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하다. 또한 둘의 학교에서의 생활은 같은 부분도 있었지만 다른 부분도 많았기 때문에, 학교에서의 감정을 집에서까지 가져오거나 그 반대의 경우로 불편할 일도 없었다.
그리고 작년부터 혼자 살기를 시작하였다. 여러가지 이유로 혼자살게 되었지만, 뭐 돌아보면 약간의 계기(학관 사람들과 같이 산다는 것이었는데, 실제로 이렇게 되지는 않았고, 사실 그것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와 혼자 살고 싶다는 생각도 있었고, 친구의 휴학과 나의 학생회 활동 등이 그 이유가 되었다.
이러저러해서, 나는 지하의 단칸방에서 혼자(나의 고양이와 함께, 정확히 혼자가 아닌 둘이지만)살게 되었다. 혼자 산다는 것은 편리하다. 신경쓸 일이 적고, 부담 갖지 않아도 된다. 물론 돈에 대한 부담은 커진다. 혼자 살건 둘이 살건 방세는 같으니까. 그래서 나는 지난 1년간 한달에 생활비로 10만원도 채 쓰지 않는 생활을 해 왔다. 집에서 받은 돈에서 방값, 전기가스비, 병원비 등을 빼고 나면 그정도의 돈이 겨우 남았다. (물론 학생회에서 나를 먹여 살렸다. 사람들이 거의 밥을 사주었고 술자리에 가도 돈을 내지 않았으니 살아갈 수 있었던 것이다.) 아무튼, 경제적으로는 어려움이 많았다. 그래도 틈틈이 돈을 모아 책상과 책장 등을 마련하고 여기저기서 줏어오고 얻어오고 또 누군가가 선물해주고 해서, 처음에 아무것도 없던 이 방에 이제는 사람이 살기위한 대부분의 것들을(혹은 어떻게 보면 넘치도록) 마련했다.
혼자 산다는 것은 어찌보면 이기적이게 되는 과정일 수도 있다. 집에 들어와서 누군가와 함께 있다면 의당 해야할 하루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아도 되고 기분이 좋지 않아도 그것을 숨길 필요도 없다. 그리고 상대방의 기분과 상황을 고려하지 않아도 된다. 다분히 나 혼자만의 시간이고 편하게 쉴 수 있다. 물론 이기적인 인간이므로, 여기서 누군가가 아쉬울 때는 내가 아파서 누군가 돌봐줬으면 좋겠다거나 외롭거나 쓸쓸할 때. 결국 사람이 사람을 찾게되는 것은 자신의 이기적인 필요에 의해서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잠시 하게된다.
또한 혼자산다는 것은 그 사람에 따라서는 우울하게 되는 과정일 수도 있다. 기분을 전환하게 될 적절한 자극이 주어지는 기회가 다른 사람과 함께 살 때 보다 적고, 청소 식사 같은 일상적인 일도 안하면 그만이다. 그냥 혼자 더럽게 살겠다는데 뭐-_- 잔소리 할 사람도 없고, 내가 청소를 하지 않아 미안해 할 사람도 없다.
물론 사람에 따라 혼자 살든 둘이살든 열심히 의욕적으로 잘 사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나에게 혼자살기의 단점은 그런 것이었다.
그러나 나는 아직도 혼자 살고싶다.
혼자사는 것이 좋다.
나는 아직 학교에서 집에 돌아오면 아무 생각 없이 편하게 쉬고 싶고, 나의 정리되지 않은 감정을 그대로 흐르게 놓아두고 싶다. 그리고 그 누군가에 의한 강요나 강제, 압력이 아니라 나의 의지로 다시 일어설 때를 찾고 또 기다리고 싶다.
앞으로 더 많은 시간이 필요 할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아무튼, 지금, 혼자의 시간이 필요하다, 나에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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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약을 먹고있는기야 바륨,,?
여러가지 약을 먹고 있지만.... 저 글의 원인이 된 약은 졸피람이었습니다-_-; 뭐 지금도 먹고 있고;
근데 누구세요? ;;
누구긴 ㅋㅋ 안갈쳐주야지 ~ㅎ 반가워^^싸이 안하는 것 같아서 욜로 와봤어
간호사 선생님이었구나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졸피람을 먹고 자기 통제가 안되는 환각증상 같은것을 처음 겪어보고 무서워서 저 글을 쓴거야; 지금은 익숙해져서 괜찮아-_-;;;
아아 이제 다들 취직도 하고 그러면 언제나 한 번 보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