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1'에 해당되는 글 8건

  1. 과유불급, 윈도우와의 사투 (1) 2007/01/30
  2. 심신이 엉망진창이니 2007/01/24
  3. 일상 2007/01/16
  4. 즐거운 편지 2007/01/11
  5. 과거와 현재와 미래 2007/01/10
  6. 아시아나 8808 2007/01/08
  7. 가로등 (1) 2007/01/06
  8. 흔들림없이 2007/01/03
몇주 전부터 컴퓨터가 몹시 불안정하고 XP에서 흔히 볼수 없는 블루스크린과 다운, 리붓이 잦아져서 미루던 포맷을 하기로 마음 먹었다.

나의 하드는 SATA 250G 4개. 그 중 하나는 파티션을 나눠서 20+230으로 쓰고 그 20기가에 윈두오와 프로그램을 깔고 나머지는 뭐....거의 다 동영상이고 그외 등등 자료들이다. (그 내용은 대충 짐작 하리라-_-)


그런데 하드가 너무 많은 나머지... 실수로 20기가 파티션이 아닌 다른 곳에다 윈도우를 깔아버렸고, 그래서 하드에 윈도우가 두개가 되었다가, 그걸 다시 지웠더니 부팅이 안되었다가, 둘 다 윈도우를 지워봐도 깔리긴 다 깔리는데 윈도 씨디가 없으면 부팅이 안되고, 윈도 씨디도 한 3가지 정도 구워보고, 그래서 결과적으로 한 15번정도 윈도우를 다시 깐 뒤에, 모든 하드를 다 뽑고, 20+230 하드 하나만을 남긴 뒤 윈도우를 얌전히 깔고 나머지 하드를 끼운 뒤 파이널 데이터로 데이터 복구하고 파티션 정리하고 안정기로 접어들었다. -_-;;;

역시 과유불급이라던가. 하드가 많아서 고생한 것은 이것이 처음이다. 게다가 강제로 마스터-파리이머리를 잡아주는 IDE가 아니다보니 이것저것 힘들더군.

새로 윈도우를 깔면서 ei7을 쓰게 되었는데, 아직은 좀 불편하다.
이것도 과유불급이 아니기를.
2007/01/30 16:20 2007/01/30 16:20
뭐 하나 마음 편한일이 없다

엉망진창
2007/01/24 00:11 2007/01/24 00:11
마음껏 자고
책읽고
게임하고
병원다니고
방 구하고 있고

그냥 그렇게 지내고 있다.

개운하지만은 않다.
2007/01/16 01:48 2007/01/16 01:48

친구와 연애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가, 그의 연애 상대가 그를 대하는 자세의 문제에 대해 씹고 논하고 있었다. 나는 황동규의 즐거운 편지를 인용하면서, 사랑은 역시 자세의 문제인데... 라는 말을 하였다. 그러면서 즐거운 편지 전문을 네선생에서 찾아보다가 놀라운 것을 발견했다.

주소는 : http://kin.naver.com/knowhow/entry.php?d1id=5&dir_id=5&eid=5hmULIg38b/uC0KiaUXG3689sCEJQZ06




자세한 내용을 보겠어!..


아아 정말이지 멋진 시해석이다!
시험따위 상관없이 그 시인의 입장이 되어보고, 내가 생각하는 해석을 해 낸다는 것은 얼마나 즐거운 일인가. 시험을 위한 글읽기는 그러한 즐거움을 거세한다는 이유에서, 결국 글과 멀어지게 만든다. 죄악이다.
2007/01/11 21:58 2007/01/11 21:58
구체적이지 않은 현실과 모호한 미래와 다시오지 않을 과거를 부유하며, 라는 표현을 한 적이 있었다.

부산에서 포장마차에서 장어구이에 소주를 먹다가, 그런 이야기를 했다.

어릴때는 빨리 어른이 되고들 싶어하며 살지요. 크고나면 예전으로 돌아가고 싶어 하고요.  어릴땐, 어른이 되면 뭔가 지금보다 더 많은것을 가질 수 있을것 같고 자유롭고 모든것을 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사실은 더 많이 얽매일 뿐이고. 예전으로 돌아가고 싶어 하지만 사실 돌아가면 또 같은 삶을 살지 않겠어요. 그때도 나름대로 잘 하려고 한거였으니까.

그래서 결론은 뭐

내가 지금 살고있는 현재가 중요하다, 이런 얘기를 하려고 했던건지 잘 모르겠고;

그날의 결론은 만취였다. 하하;



함께 소주를 먹었던 분은 내가 중학교 시절 교단에 서 계셨던 분이고, 10년이 지난 지금, 선생님이기 이전에 다소 건방지기는 하지만 좋은 선배라고 생각한다. 아니 곰곰이 생각 해 보면 그 전에도 그런 생각을 가졌던 것 같다. 그 분은 내일이면 인도여행을 간다고 하시는데, 잘 다녀 오시고 선물이나 사오셨으면 한다. 하하;

뒤 돌아 보지 말고 지금 내게 필요한 것 지금 내가 원하는 것을 하나하나 해나가야하는데.
2007/01/10 02:04 2007/01/10 02:04
아시아나 OZ8813
아시아나 OZ8808

떠나고,
돌아온다.



돌아가고 싶지 않았다.
나는 여기에 있을 곳도 없었지만.

그래도 나는 돌아가야만 한다.
나의 자리에서 두 발로 서야지.

그렇게 늘 하던 다짐을 해 보지만
하지만

그런 약속들이 깨어질것이 두렵다.
돌아가고 싶지 않다.
자신이 없다.

그러나 모자란 나를 기다리고 있을 사람들, 고양이.
아니, 그보다는 남아있을 용기도 없는 나이기 때문에
돌아간다.



무거운 쇳덩어리가 하늘에 뜨다니.
귀가 터질것 같다.
redout을 상상한다.

그러나 멀어지는 지상의 풍경
구름을 지나
점점 눈쌓인 풍경이 다가 올 수록
나의 약한 다짐은 무너져 내린다.

그럴 수 밖에 없이 약한 다짐이었다.

멀리 보이는 풍경은 느긋하지만 시간은 빠르게 지나간다.

40분.
이착륙이 10분,
돌아오는데 30분이면 끝나버리는
이 지랄맞게 빠른 비행기.
광장의 이명준은 내 나라 하늘은 곱기가 지랄이라 했고
나에겐 이 40분, 600km/h의 속도가 지랄이다.
너무 빨라. 나에겐. 난 아직.
그래서 나는 문을 열고
차가울 것 같은 층적운 속으로 걸어간다.

나는 아직 돌아가지 않았다.



이어폰이 노래하기를
'흔들려도 너여야만 한다'고 했다.
잘못 들은 것이었지만

그래서 나는 아직 돌아가지 않았지만
여기서 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차갑고 아슬아슬한 층적운.

이런 저런 이유도 필요없이
내가 가고 싶기 때문에.



아시아나 8808, 쪽팔려도 별수 없이 살아가야만 한다는 것.
2007/01/08 15:14 2007/01/08 15:14
수영강을 따라서 끊임없이 이어진 가로등과 그 길을 따라 흐르는 차들이 바라다보이는 16층 아파트에 앉아있다. 티비도 보고 약간의 대화와 나른한 시간들.

마음이 괴로워도 평화로운 이런 시간이 좋다.
비록 잠시 도망 칠 뿐이라 하더라도 지금은 조금 그러고 싶다.

털어놓아 보라고 이야기 하는 작은 배려와 조금 뻔뻔해져도 좋다는 위안 같은것들을 얻었고 그리고 지독한 숙취와 하루의 의미없는 시간.

나도 결국은 흘러 가겠지만.



얼마만큼의 고민을 하고
어떻게 살아가야
부끄럽지 않게 살아갈 수 있을까
2007/01/06 20:59 2007/01/06 20:59
흔들림없이 살아가자.
2007/01/03 00:03 2007/01/03 00:03